"부산 70~80년대 신발 메카 알리고 싶어"

▲ 우리나라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양정모 희망나무 커뮤니티 이사장이 선수 시절 신던 레슬링화를 국내 최초 신발 홍보관인 '한국신발관'에 기증키로 하고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 왼쪽부터 이헌승 국회의원과 양정모 희망나무 커뮤니티 이사장, 손갑도(LA올림픽 레슬링 동메달리스트)씨가 함께 기념촬영 하고 있다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인 양정모 희망나무 커뮤니티 이사장이 선수 시절 신던 레슬링화를 국내 최초의 신발 홍보관인 한국신발관에 기증해 화제를 낳고 있다.

양 회장은 지난달 26일 한국신발관 개관식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전달했다.

양 회장은 "부산을 일으킨 대표적인 산업 중 하나인 신발이었지만, 그동안 신발산업의 역사는 외면 받아 온 것 이 사실"이라며 "우리 부산이 70~80년대 신발 메카였기 때문에 기념으로 기증했다"고 설명했다.

양 회장 레슬링화 외에도 영화 '1987'에서 고 이한열 열사 역을 맡았던 배우 강동원이 신었던 운동화와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신었던 등산화, 농구선수 서장훈의 농구화도 전시돼 있다.

양 회장은 말처럼 '한국신발관'은 신발 메카였던 부산을 홍보하는 공간이다.

부산 부산진구 백양대로에 위치한 한국신발관은 한국신발관은 신발업계 중소기업의 글로벌 마케팅을 돕고 국내 신발산업의 태동지인 부산과 한국의 신발을 전 세계에 홍보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신발관은 부지 2644㎡, 연면적 4141㎡,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로 국비+시비 119억 원이 투입됐으며, 신발멀티홍보관과 역사전시관, 비즈니스관, 인력양성관 등으로 운영된다.

부산을 일으킨 대표적인 산업 중 하나인 신발이었고, 태동지 또한 부산이지만, 그동안 신발산업의 역사는 외면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이런 한국 신발의 역사와 미래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국신발관 문을 열었다고 부산시는 전했다.

 

▲ '한국신발관' 개관식 모습

부산시 관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국비로 설립된 한국신발관은 전국 유일 신발산업 지원거점으로서의 명성에 어긋나지 않게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추진해 70~80년대 신발산업 호황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개관식엔 서병수 부산시장 이현승 국회의원 등 부산지역 지자체 단체장 및 지역의원과 문창섭 한국신발산업협회 회장 등 신발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개관식에서선 부산지역 신발기업인 태광실업이 1억원의 기금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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