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부에노스아이에스 러시아 대사관에서 발견된 코카인 © AFPBBNews

(부에노스아이레스=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아르헨티나 안전부 장관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에서 약 400 킬로그램의 코카인이 압수되고 마약 밀거래 조직원이 체포됐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패트리시아 불리히(Patricia Bullrich) 장관은 대사관 별관에서 시가 약 5천만 달러 가치의 코카인이 발견되었다며 “마약조직은 러시아 대사관의 외교 특송 서비스를 이용해 유럽으로 마약을 운반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아르헨티나 경찰은 2016년 러시아 대사관에서 마약이 발견된 후 함정 수사를 펼쳐왔다. 

수사로 밝혀진 용의자 두 명은 아르헨티나 국적, 세 명은 러시아 국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불리히 장관은 운반된 마약은 순도가 매우 높으며 러시아와 독일로 전달될 예정으로, 독일 경찰이 탈주 용의자를 체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르헨티나에서 체포된 두 사람 중 한 명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경찰의 일원이었던 귀화 한 러시아인인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발견된 코카인이 콜롬비아 또는 페루산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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