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공천개혁 위해서는 공천과정에서 시민들의 의사와 요구 적극 반영해야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경선하지 않으면 다른 방법을 찾겠다”며 무소속 출마의 배수진을 친 자유한국당 이종혁 전 최고위원이 23일, 여·야 예비후보자 공개 TV토론회를 주장했다.

이 후보는 “여·야를 떠나 공천과 관련해 무원칙한 루머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는 에비후부자의 비전과 정책을 알리는 기회가 여론조사에 앞서 주어져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현재의 공천시스템은 시민들의 요구와 선택에 따라 후보가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정당의 입맛에 맞는 사람을 추천하는 후진성을 보이고 있다”며 “공천과정에서부터 시민들의 의사가 반영되기 위해서는 예비후보자간 공개 TV토론회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쇠퇴와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부산시를 어떻게 해야 성장 에너지를 뿜어내는 역동적 경제 도시로 만들어 낼 수 있는가에 대한 시대적 진단과 처방은 이미 준비 되어있다”며 “공개 TV토론회에서 비전과 정책을 알릴 수 있다면 폭발적인 지지를 이끌어 낼 자신이 있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홍준표 대표의 경선기준인 10% 상한선에 대해 조사시기와 방식에 의문을 나타내며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같이 외연확장성을 가진 후보라야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인지도 조사방식의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겠다며 경선의 최소 요건으로 2회 이상의 TV토론회와 1회 정견발표회를 통한 현장 투표를 주장했다.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한국당이 필패로 가는 지름길이라며 보수가 다시 국민에게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국민의 요구가 무엇인지 겸허히 받아들이는 자세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준표 대표의 정치지향점에 대한 질문에 그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부디 성공한 정치가로 남길 바란다는 우려와 기대를 나타냈다.

끝으로 이종혁 후보는 인천이 부산을 넘어 제2의 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동안 지역의 정치인들은 무엇을 했는가 반문하며 강한부산을 만들 전략적 노하우와 추진력을 가진 혁신적인 시장만이 쇠락해 가는 부산을 견인할 수 있다며 선거에 관심을 가져 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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