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전경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행정자치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하 '재단')은 오는 26일 낮 12시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이하 '역사관')에서 오카마사하루기념 나가사키평화자료관(이하 '평화자료관')과 상호간의 학술연구 증진 및 국제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고 23일 밝혔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에 따라 ▲학술조사, 학술회의 및 공동연구 ▲간행물 등 학술자료 및 학술정보 교환 ▲전시 · 교육 · 문화행사 · 유물보존 등에 관하여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재단 김용봉 이사장과 역사관 김우림 관장, 평화자료관 소노다 나오히로(園田尚弘) 이사장, 신카이 토모히로(新海智広) 부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오카마사하루기념 나가사키평화자료관은 인권운동가였던 고(故) 오카 마사하루(岡正治) 목사의 생전 뜻을 기려 시민들이 1995년에 설립한 전시관이다.

오카 마사하루 목사는 '나가사키 재일 조선인의 인권을 지키는 모임'의 대표로 활동하면서, 나가사키 재일 조선인 피폭자 보상문제 및 조선인 강제 동원 실태 등 일본의 무책임한 현실을 고발하는 데 일생을 바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단 관계자는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와 원폭 피해자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나가사키평화자료관과 앞으로 많은 협력을 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두 기관이 어렵게 뜻을 모아 체결하게 된 이번 업무협약이 향후 한일 간의 화합을 위한 시금석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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