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국제뉴스) 경남 김해시청 전경

(김해=국제뉴스) 이진우 기자 = 경남 김해시는 필리핀 등 동남아 여행 시 지카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예방수칙을 준수해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김해시에 따르면, 2016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국내 유입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28명 중 22명(79%)이 동남아 여행자(필리핀9명, 베트남 6명, 태국 5명, 몰디브 2명)였고, 나머지 6명(21%)이 중남미 여행자(브라질, 도미니카(공), 과테말라, 푸에르토리코, 볼리비아, 쿠바 각 1명)였다고 밝혔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고 감염자와 성 접촉, 수혈, 모자간 수직감염, 실험실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감염자는 특별한 증상이 없고 감염환자 일부에서는 발열, 발진, 관절통,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나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환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성인에게서 길랑-바레(Guillain-Barre) 증후군과 임산부 감염 시 소두증 아기 출생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여행 전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나 모바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가 현황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발생국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여행 후에도 남녀 모두 6개월간 피임하거나 금욕 또는 콘돔을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권고했다.

김해시보건소 보건관리과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 발생국 여행객은 입국 후 2주 이내에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충혈이 발생하면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문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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