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추천관광지…5개색 테마 흰여울마을, 아홉산숲, 회동수원지 황톳길 등 선정

▲ 흰여울문화마을/제공=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부산관광공사, 3월 추천관광지 선정...컬러테라피 부산의 색깔여행 BEST5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3월에 가볼만한 곳을 22일 발표했다.

이달의 테마는 '컬러테라피, 부산의 색깔여행'으로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부산 전역을 5개 색깔로 물들이고 있는 색깔명소가 선정됐다.

3월 추천관광지는 △흰여울문화마을(흰색) △아홉산숲(초록), 청사포다릿돌전망대(파랑) △낙곱새(빨강) △회동수원지 땅뫼산 황토숲길(주황) 등이다.

먼저 흰여울문화마을은 영화 '변호인'의 촬영지로 유명한 부산의 대표 여행지이다. 오랜시간에 걸쳐 만들어져온 해안절벽의 가파른 지형을 따라 작은 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이다.

하얀색으로 칠한 담벼락을 따라 걸으면 변호인 촬영지, 이송도전망대, 흰여울문화마을 예술공방 등을 만날 수 있다. 계단을 따라 절벽 아래로 내려가면 3km 정도의 절영해안산책로도 있어 해안산책하기 좋은 코스이다.

기장 철마면에 위치한 아홉산숲은 임진왜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400여년의 역사를 지켜온 숲이다. 오랜 기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맨 자연이 보존돼 있어 숲에 들어서자마자 초록색의 향연을 마주한다.

 

▲ 청사포 다릿돌전망대/제공=부산관광공사

특히 아홉산숲은 영화 '군도', '대호'와 드라마 '달의 연인'이 촬영됐던 곳으로도 유명해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맹종죽'이 가득하며 희귀종인 '구갑죽'까지 다양한 대나무 군락이 초록공기를 내뿜으며 방문객들을 반긴다.

청사포다릿돌전망대는 푸른 용을 형상화한 유선형 전망대로 지난해 8월 개장한 곳이다. 높이 20m, 길이 72.5m로 아래를 보는 순간 푸른 바다 속으로 빨려 들어갈듯 한 아찔함을 선사한다.

밤이 되면 전망대는 무지개다리로 변신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망대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하절기 6~8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부산시티투어버스 블루라인을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갈 수 있다.

3월 추천관광지 중 유일하게 먹거리로 선정된 낙곱새는 부산의 대표하는 매운 음식이다. 낙지와 소곱창, 새우와 갖은 채소를 함께 빨갛게 볶아낸 낙곱새는 우동, 라면 등 다양한 사리를 넣어먹는 재미도 있다.

빨간 국물과 재료를 밥에 얹어 김가루, 부추 등과 함께 비벼먹는데, 지역에 따라 그 방법이 조금씩 틀리다. 낙곱새는 남포동 국제시장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동래, 서면, 범일동 등 부산 곳곳에 다양한 맛집이 있다.

 

▲ 낙곱새(낙지+ 곱창+새우)/제공=부산관광공사

마지막으로 회동수원지 땅뫼산 황토숲길은 금정구 회동수원지에 조성돼 있는 맨발황톳길이다. 황톳길과 흙길, 편백나무 숲으로 이어져 있다. 따스한 봄 날씨를 만끽하며 주황빛깔 황톳길을 맨발로 걸으면 포근한 감촉과 함께 걷는 즐거움을 더한다.

땅뫼산 황토길이 끝나면 땅뫼산 수변데크로 이어지는데, 산과 물이 둘러싼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공사는 4, 5월 추천관광지도 선정해 월별로 홍보할 계획이다. 4월 테마는 부산 봄꽃명소로 달맞이길(문탠로드), 오륙도 해맞이공원, 대저생태공원, 부산시민공원이 선정됐으며, 5월은 포토존을 테마로 감천문화마을, 죽성성당, 더베이101, 다대포해수욕장 등을 선정했다.

공사 관계자는 "3월 추천관광지를 시작으로 부산 봄꽃명소,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등 앞으로도 다양한 테마로 관광지를 소개해드릴 예정"이라며 "따스한 기운과 함께 다가오는 봄에 부산의 알록달록한 색깔여행을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