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FC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역사상 첫 대결을 펼친다. 22일 목요일 새벽 펼쳐지는 17-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한 번도맞닥뜨린 적이 없는 두 팀이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다.

당연히 상대 전적도 백지 상태. 먼저 기선을 제압하는 동시에 8강행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팀은 어느 쪽이 될까. 두 팀의 경기는 22일 새벽 4시 35분 TV채널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SPOTV)에서 동시 생중계되며,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세비야는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시즌 연속으로 UEFA 유로파리그를 제패한 강팀이다. 동시에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팀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 16-17 시즌에는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레스터 시티에 1, 2차전 합계 2-3으로 패배하며 8강에는 들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스페인 국왕컵에서 한 번의 패배도 없이 결승까지 진출, 바르셀로나와의 마지막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라리가 정규 시즌 경기에서도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부진을 털고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로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1957-1958 시즌 이후 한 번도 챔피언스리그 8강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던 세비야가 50년만에 8강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맨유는 10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린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이었던 맨유는 최근 몇 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13-14시즌 7위, 16-17시즌 6위 등 우승은 커녕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어려운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다르다. 1위 맨시티와 승점차가 16점이나 벌어져 있어 사실상 우승은 어렵지만 2위를 유지하고 있다. 2년차에 늘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는 ‘무리뉴 2년차의 법칙’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실현되는 것도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지난 2011년부터 맨유에서 활약하고 있는 애슐리 영은 "우승하지 않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지는 않는다"고 우승을 위해 뛸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19세기에 만들어진 유서 깊은 두 팀이 처음으로 만나는 역사적인 이번 대결의 결과는 오는 목요일 새벽 스포티비 온(SPOTV ON),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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