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골드링 옥스팜 CEO ⓒ AFPBBNews

(런던=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옥스팜(Oxfam)은 19일(현지시간) “2011년 아이티(Haiti)에서 벌어진 성매매 스캔들이 이번 달 초에 터진 이후, 자체적으로 26건의 성범죄 사건들을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마크 골드링(Mark Goldring) 옥스팜 CEO는 런던의 의회 위원회에 "최근 사건에서부터 당시에 사람들이 보고하지 않은 오래된 사건까지 26건을 발견했다. 16건의 사건이 국제 활동과 관련됐다”고 말했다.

골드링은 옥스팜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위원회에 사과했고, 위원회는 “해외 원조 부문에서의 성범죄 사건을 자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골드링은 “2011년 아이티에서 발생한 일부 옥스팜 스태프들의 행위에 대한 내부 조사 후 자체적인 조치를 취했었다”고 말했지만 충분하지 못했음을 인정했다.

지난주, 옥스팜은 새로운 직원 심사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포함한 성희롱 및 성적 학대에 대처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옥스팜은 18일 자사를 뒤흔들었던 성매매 스캔들과 관련해 아이티에 정식으로 사과했다. 옥스팜은 자사의 ‘수치’라고 표현했고 혐의에 대한 유죄를 입증하는 내부 보고서를 전달하며 문제를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옥스팜의 2011년 아이티 파견 구호 직원들의 행동에 대한 보고서에서는 성매매 조사에서 3명의 직원이 한 목격자를 신체적으로 위협했음이 드러났다.

구호 직원들이 아이티에 배치된 후에 작성된 옥스팜의 2011년 보고서에서는 7명의 직원들이 옥스팜의 자금 지원을 받은 거주지에서 매춘부들을 이용한 혐의로 고발됐다.

네 명의 직원이 위법 행위를 한 혐의로 해고됐고 당시 책임자였던 롤란드 반 하우버메런(Roland Van Hauwermeiren)을 포함한 다른 세 명은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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