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통 큰 교육투자 중인 대구 달성군(군수 김문오)은 19일'교육경비 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고, 총 15개 사업 35억 원을 각 학교로 직접 지원키로 의결했다. 또한 영어교육 및 학교급식 지원으로 25억 원, 각종 도서관을 통한 교육지원으로 12억 원을 집행하고 있거나 연내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국 최고수준의 교육경비지원

올해 달성군의 교육분야 지원 예산은 총 72억 원 규모로 대구시 상위평균 30억 원 정도의 교육경비 예산에 비해 월등한 수준이다. 달성군이 각 학교에 직접 지원하는 교육경비는 학교 시설을 개선하는 사업부터 급식비 지원, 각종 교육프로그램 지원까지 다양하다.

관내 초, 중학교의 교사(校舍)시설 개선, 방과 후 학교 지원, 인성교육 지원, 원어민 영어교실 지원으로 15억 원을 지원한다.

또 관내 고등학교에는 기숙사 운영비, 기숙형 공립고 특성화 프로그램, 인재양성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 개발에 10억 원을 투자하여 달성군에서 우수한 인재가 배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포산고와 다사고의 기숙사 증축비 7억 원을 지원하여 학생들이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지속성 있는 영어교육사업에도 19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초․중학생 영어마을 체험학습'은 대구경북영어마을 및 달성교육지원청과의 협약을 통해 비용과 시간 면에서 부담스러운 해외현지 어학연수 대신 4박 5일간 진행되는 집중식 영어학습캠프다. 관내 초등학교 5학년 및 중학교 2학년 학생은 교육기간 동안 수업일수를 인정받으며 무료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다.

2015년에 도입된'화상영어 학습센터'는 원어민교사 1명 당 3명의 학생이 반을 이루어 인터넷을 통해 진행하는 실시간 영어수업으로, 간편한 화상 학습을 통해 가정에서 실시할 수 있어 학부모와 학생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초등학생 및 6~7세를 대상으로 하는 무료강좌인 '원어민 영어교실'도 꾸준한 인기 속에 사업 진행 중이다.

그 밖의 특수 사업으로는 지역 유일의 실업과정 고등학교인 대구소프트웨어고등학교의 육성을 위한'마이스터고 지원사업(1억 원, 대구S/W고)',기초학력 미달 초등학생의 학교 생활 적응을 위해 대구교대 재학생들이 생활 및 학업지도를 병행하는'대학생 멘토링 지원 사업(6천만 원) 등이 있다.

로컬푸드 지원으로 학교급식 개선

2008년 대구 최초로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작된'학교 급식 식품비 지원사업'은 2009년부터 관내 초․중․고등학교로 전면 확대하여 시행하고 있다. 올해 달성군은 지난 12일 '달성군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통해 관내 초,중,고 56개교에 6억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 기준은 학교별 1일 1식, 급식 기준일은 185일이며, kg당 지원비는 1,300원이다. 이는 작년에 비해 100원 인상된 것으로, 전체 예산은 2017년에 비해 9천만 원 정도 증액됐다.

지역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달성군 도서관

달성군은 올해 12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달성군립도서관, 각 읍․면에 있는 작은도서관, 사립공공도서관을 운영한다. 현재 달성의 도서관들은 지역주민밀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풍부한 자료 및 정보 제공뿐만 아니라 지역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채롭고 풍성한 독서문화행사 및 인문학강좌 등을 운영한다. 지역주민 도서관 이용확대를 위해'도서관 개관시간 연장사업(평일 오후 10시까지 운영)'도 운영하고 있다.

각 읍면에 조성된 '작은 도서관'은 독서문화 강좌운영, 도서구입, 정기간행물 구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서관 별로 독서문화강좌 중 8개 정도를 연중 무료로 운영함으로써 이용자들에게 다채로운 지식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 테크노폴리스,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폭발적 인구유입에 따라 달성군 남부권(현풍면, 유가면, 구지면) 주민들을 위하여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도서관 건립(복합커뮤니티센터 내 조성)을 구상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군민들의 높은 교육열과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문오 군수는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도 장기적으로는 교육문제가 해결되어야 정주인구 증가로 연결된다는 판단 아래 지속적으로 교육에 투자하고 있다. 이런 집중적인 교육 투자를 통해 포산고, 다사고가 명문고로 부상하고, 교육환경이 좋아지면서 젊은 세대가 모여드는 달성군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앞으로 교육 때문에 '사람이 찾아오는'도시를 만들고 싶다. 지역인재들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단기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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