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명의 여행자를 대상으로 1월 설문조사

여행자들이 직접 뽑은 2018년 해외 여행지는 어디일까?

(서울=국제뉴스) 이성범 기자 = 1년에 대한민국 국민 중 절반이 해외 여행을 떠나는 시대, 이제 여행은 일탈이 아니라 일상이다. 2018년이 한 달 반이나 훌쩍 지난 이 시점, 이미 많은 예비 여행자들은 여행 준비로 분주하다.

여행자들이 선택한 올해의 여행지는 과연 어딜까. 이에 대한민국 대표 여행기업 ㈜온라인투어가 지난 1월 4,000여 명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여행자들이 직접 뽑은 2018년 해외 여행지'를 소개한다.

▲ 사진=베트남 다낭/  ⒸGettyImagesBank 제공

남녀노소 모두가 선택한 부동의 1, 베트남 다낭

지난해 가장 핫한 여행지 1위로 급부상한 베트남 다낭, 올해에도 그 인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고객 중 1,700여 명이 선택한 여행지 다낭, 다낭의 어떤 점에 사람들은 이렇게 열광하는 걸까. 다낭은 치안이 좋을 뿐 아니라 공항과 시내 간 거리가 짧아 교통도 편리하다. 무엇보다 물가가 저렴해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베트남의 특색 있고 다양한 먹거리는 다낭 여행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한다. 휴양과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편리한 교통, 저렴한 물가, 맛있는 음식 3박자를 고루 갖춘 다낭은 명실상부 최고의 여행지라고 할 수 있다.

▲ 사진=스페인 바로셀로나/ ⒸGettyImagesBank 제공

여심을 흔드는 여행지, 스페인

윤식당 효과일까. 여성 고객들의 워너비 여행지는 열정의 나라, 스페인이다. 특히 30~40대 여성들에게 열혈한 지지를 받고 있는 스페인은 지역마다 각기 다른 문화를 자랑한다. 천재 건축과 가우디의 감성을 품은 예술과 문화의 도시,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수도 마드리드, 중세의 향기가 가득한 톨레도, 아찔한 절벽 위에 세워진 도시 론다 등 다채로운 여행지가 여행객들을 이끈다.

거기에 윤식당을 통해 뜨고 있는 유럽의 하와이 테네리페 섬이 더해져 스페인의 매력이 한층 더 업 되고 있다.

▲ 사진=헝거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GettyImagesBank 제공

남성들이 꿈꾸는 로맨스, 동유럽

남성들도 로맨틱한 여행을 꿈꾼다. 동화 속 그림 같은 풍경으로 많은 여행객들을 매료시키는 동유럽이 20대부터 60대까지 전 연령층의 남성들도 사로잡았다. 동유럽의 꽃이라 불리는 체코부터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독일, 예술의 향기가 가득한 오스트리아, 환상적인 야경을 품은 헝가리까지. 아기자기하면서도 낭만이 가득한 여행지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동유럽 최고의 매력은 밤에 만나는 야경이니 놓치지 말자.

▲ 사진=하와이 카우아이/ ⒸGettyImagesBank 제공

여행지에도 세대 차이가 있다?!

사소한 것 하나에도 세대 차이를 느낀다는 요즘, 떠나고 싶은 여행지에도 역시나 세대 차이가 있었다.

많은 20대 고객들은 먹방 여행의 대표 도시, 오사카로 향한다. 1,4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오사카는 도시 곳곳에서 역사 문화 유적지를 만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본의 부엌'이라 불릴 정도로 다양한 맛집들이 즐비해 먹는 즐거움을 더한 매력적인 여행지다.

반면, 하와이는 정통의 허니문 여행지인만큼 30대 남·여 모두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최근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급상승 하며 40~50대까지 매료시켰다. 드넓게 펼쳐지는 아름다운 해변, 화산 섬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자연환경, 도시 곳곳에 위치한 쇼핑센터까지 휴양과 관광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60대 이상 고객들은 신비의 땅, 중남미로 떠나고 싶은 소망을 내비쳤다. 꾸미지 않은 원초적인 자연과 신비로운 문명으로 인생에 꼭 한번은 경험하고 싶은 여행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 사진=기내에서 바라본 풍경/ ⒸGettyImagesBank 제공

휴식은 여행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집과 직장 또는 학교를 오가는 일상을 반복한다. 그 일상에 지칠 때 사람들은 여행에 갈증을 느낀다. 그래서일까 여행을 가고 싶다고 느끼는 순간에 대해 '휴식이 필요할 때'라고 응답한 비율이 59%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 치여 여행을 떠나는 게 쉽지 않은 것이 사실. 그럴 때 일수록 미리 여행을 계획하고 준비해보는 것이 반복되는 일상 속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온라인투어 관계자는 "매 해 고객들이 여행을 계획하는 시기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면서 "이미8~9월에 출발하는 여행에 대한 문의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아직 올해 떠날 여행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면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여행지부터 고려하며 2018년 여행을 계획해보자.

[사진=온라인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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