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급식 납품업체 대표 300명과 학교 영양(교)사 300명 만나 소통

▲ 장휘국 교육감이 급식 관련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시교육청 '개방성' 뚜렷, 지난달엔 학교시설 시공사 초청 함께 '청렴연수'

(광주=국제뉴스) 정재춘 기자 = 광주지역 급식 납품업체 대표 300여 명과 학교 영양(교)사 300여 명이 만나 식재료 안정성을 확보하고 학교급식 청렴도를 높이기로 합의했다.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20일 광주교육연수원에서 학교급식 식재료 납품업체 대표, 영양(교)사, 교육청 관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급식 관계자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시교육청은 식재료 납품업체들과 소통‧협력을 통해 학교급식에 제공되는 식재료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우리지역 식재료 납품업체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민관이 상생하는 학교급식 정책'을 펼치고자 이날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서 교육청은 식재료의 안전성 확보 대책, 식재료 품질관리 기준 및 원산지 표시제 준수, 학교급식 청렴도 제고 방안 등을 안내하고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업체에 당부했다. 납품업체 관계자들은 식재료 납품과정의 크고 작은 어려움들과 이에 대한 개선 대책 등을 건의했다.

참석자들은 업체와 교육 당국이 갖는 어려움에 서로 공감하며 학생들을 위해 급식 질을 높이고 청렴한 학교급식 추진을 다짐하는 포토타임을 가졌다.

식재료 납품업체의 한 관계자는 "영양(교)사, 교육청 관계자, 업체 대표들이 한데 모여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는 것 자체를 상당히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번 만남을 통해 대안 없는 비판 보다는 건전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시교육청이 이런 자리를 마련해줬다는 것 자체가 너무 고맙다"며 "교육청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은 교육부가 2016년 9월에 발표한 학교급식 만족도 조사에서 학생기준 91.7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017년부터는 교육부가 조사에서 별도 순위를 발표하지 않고 있어 해당 순위가 공식적으로 발표된 마지막 자료가 되었다.

시교육청 김성남 체육복지건강과장은 "이번 만남을 통해 업체는 학교와 교육청의 급식정책을 이해하고, 학교와 교육청은 업체들의 어려움을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러한 소통과 협력은 우리 아이들에게 더욱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김 과장은 이어 "향후 이러한 노력들이 지속될 수 있도록 '열린 학교급식 정책'을 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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