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연희단거리패 전 연출가 이윤택에 대한 네 번째 성추행, 성폭행 폭로가 이어지면서 국민의 분노는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번졌다.

지난 14일 연극 연출가 김수희는 과거 이윤택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이후 17일 배우 A씨가 성폭행을 당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로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이윤택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공개 사과에 나섰지만 성추행 사실만 인정하고, 성폭행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또 이윤택은 "공소시효가 지났다면 다른 어떤 방법을 통해서라도 심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날 이승비 극단 나비꿈 대표가 자신도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어 배우 김지현도 성폭행으로 인해 임신, 낙태까지 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지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낙태 사실을 안 선생님께서 제게 200만원인가를 건네시며 미안하단 말씀을 하셨다. 이후 또 다시 절 성폭행하시기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폭로가 이어지자 국민들은 분노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이윤택에 대한 조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7일 올라온 '연극인 이윤택 씨의 상습 성폭행, 성폭력 피의사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사, 구속 수사를 촉구한다'는 청원은 20일 낮 기준 4만 9166명이 동참했다.

글 게시자는 이윤택의 상습 성폭행 성폭력 피의 사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조사, 구속수사, 관련 연극단체 책임자의 방임, 방조, 공조, 공모 등에 대한 전수조사, 가해자 및 관련 책임자에 대한 처벌과 피해자에 대한 손배상을 촉구했다.

한편 청와대는 국정 주요 현안과 관련해 30일 기간 중 2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 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이 청원마감 이후 30일 이내에 답변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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