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11월 16일 중앙 아메리카와 한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악수를 하는 모습 © AFPBBNews

(산살바도르=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중앙아메리카 국가 네 곳이 21일(현지시간) 한국과 자유무역 협정(FTA)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엘살바도르 정부가 발표했다.

다양한 상품에 대한 관세 및 장벽 완화에 대한 2년여간의 논의 끝에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그리고 코스타리카는 한국과 협정을 체결하면서 체결식에 각국 경제부 장관을 보낼 예정이다.

중앙아메리카 국가 중 6곳이 논의에 참여했으나, 과테말라와 파나마 두 곳은 지금 단계에서는 협정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 과테말라는 아직 한국과의 무역 논의를 끝맺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협정 논의는 2015년 6월부터 시작됐으며, 협정안은 시장 접근성, 원산지 규정, 절차 간소화, SPS 협정, 무역 방어, 투자, 그리고 무역을 가로막는 기술적 걸림돌 해소 등 총 21개의 조항으로 구성돼 있다.

엘살바도르의 경제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합의는 새로운 시장 기회와 상품 기회를 여는 데 있어, 어떻게 적절한 균형을 찾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자 동시에 생산 부문의 민감성을 존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서명 이후, 합의는 해당 국가 입법부에 비준을 위해 상정된다.

2016년 중앙아메리카는 10억 8000만 달러(약 1조 560억 원) 규모를 한국에서 수입했고, 한국으로 1억 4300만 달러(1,528억원) 상당을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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