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장수지가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의 인터뷰 논란에 옹호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장수지가 SNS에 올린 글이 캡처 사진의 형태로 확산하고 있다.

확산하고 있는 캡처 사진을 보면 장수지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무렇게나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말 한마디가 얼마나 무서운 건데 애꿎은 선수들한테 뭐라 한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관심도 없다가 올림픽 시즌이라고 뭣도 모르고 보면서 선수들 상처만 주는데 너무 화가 난다"면서 "어디 무서워서 국가대표 하겠나"라고 인터뷰 논란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의 발언에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분노했다. 이후 장수지는 "전에 올렸던 글 보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저도 선수 입장이다 보니 안쓰럽고 욱해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며 "한번 말실수로 이렇게 커질지 몰랐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악플과 비난이 끊이지 않자 결국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 선수는 지난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의 기록으로 최종 7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레이스에서 팀 추월 종목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방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아쉬움을 안겼다. 문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터졌다.

김보름은 "중간에 잘 타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저희와 격차가 벌어지면서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고 말하며 실소를 터뜨렸다. 이어 박지우는 "사실 선영이 언니가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을 아예 안 했던 건 아니었는데 그걸 저희가, 근데 기록 욕심도 있다 보니까"라며 동료를 챙기지 않는 모습에 여론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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