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튜 팔더. (로이터/국제뉴스)

(영국=국제뉴스) 김준서 기자 = 영국 명문 케임브리지대학교 출신으로 버밍엄 대학교 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지구물리학자 매튜 팔더(29) 박사가 137건의 온라인 성범죄를 저질러 32년형을 선고받았다.

영국의 국가범죄기구(NCA)에 따르면 팔더는 온라인에서 '666devil', 'evilmind' 등의 아이디를 사용해 우울한 여성 예술가로 가장, 45명의 피해자에게 가학적인 사진을 보내도록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어린 아동부터 3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4세 아동에 대한 성폭행을 부추기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팔더는 자신을 여성으로 속여 피해자들에게 나체 사진을 요청한 뒤 그들의 친구, 가족, 직장에 이 사진들을 보내겠다고 협박해 더 가학적인 사진을 보낼 것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담당 판사는 팔더를 "온라인의 노상강도"라고 비난하면서, "소녀, 여성, 그리고 남성 등 영향이 가히 엄청나다. 이들의 피해는 계속될 것이며 절대 끝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NCA의 수석 조사관 맷 서튼은 지난 10월 열린 공판에서 "한 개인이 이렇게 심한 고통을 끼친 것은 30년 만에 처음 본다"고 그를 비난하며 팔더가 "IT에 지식이 풍부해 조사도 복잡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NCA는 호주, 미국, 유로폴 등과 공조해 팔더를 잡기위한 대책 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