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개정한 당헌·당규에서 청년과 여성, 정치신인에게 경선 때 가산점을 주는 제도를 채택했다."

지난 2일 열린 자유한국당 청년전진대회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밝힌 지방선거 공천에 관한 원칙이다.

이에 따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부산 지역 여성 출마자들에 대한 공천폭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자유한국당의 기초단체장(구청장, 군수)에 도전하고 있는 여성 출마예상자는 사상구의 송숙희 구청장, 수영구의 한선심 한가족요양병원 이사장, 영도구의 황보승희 시의원, 중구의 권혁란 신창요양병원장, 해운대구의 김진영 시의원, 남구의 송순임 전 시의원 등 6명이다.

이들 가운데 전통적으로 자유한국당 강세지역인 수영구의 한선심, 중구의 권혁란 등 두 여성후보가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경우, 기초단체장은 경쟁력과 '우선추천제'를 적절하게 가미할 것으로 알려짐에 따른 것으로 중구, 서구, 수영구, 동래구, 금정구 등이 '한국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들 지역 중 여성후보가 도전장을 낸 곳은 수영구(한선심)와 중구(권혁란) 등이다.

반면에 남구와 부산진구, 북구, 사하구, 강서구 등 약세지역에서는 후보자의 경쟁력이 공천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한선심 이사장이 지난달 6일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의 팟캐스트 자유한국tv와 가진 인터뷰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 이사장은 이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이 국민의 지지를 회복하는 방안으로 여성과 청년의 공천 확대를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여성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위기에 처한 자유한국당을 구할 수 있다"고 지적한 뒤 "자유한국당이 앞장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편, 이를 바탕으로 보수우파를 살리는 길을 찾아야 한다"며 자신을 포함한 여성 출마희망자에 대한 공천 확대를 촉구했다.

한 이사장은 부산대학교 의료산업관리 박사1호로 전일의료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오는 3월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출판기념회를 열어 수영구청장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