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테말라의 전 재경부 장관이자 영국의 자선 단체 옥스 팜의 회장인 후안 알베르토 © AFPBBNews

(과테말라시티=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13일(현지시간) 영국의 국제 자선단체 옥스팜(Oxfam International)의 후안 알베르토 푸엔테스 나이트(Juan Alberto Fuentes Knight) 회장이 정부의 뇌물 수수 의혹으로 본국인 과테말라에서 체포됐다.

푸엔테스는 알바로 콜롬(Alvaro Colom) 전 대통령을 비롯해 푸엔테스가 재무 장관을 역임했던 2008년부터 2012년 사이에 근무했던 콜롬 정부의 다른 관리들과 함께 구금됐다.

푸엔테스의 체포는 옥스팜이 아이티와 차드에서 매춘부들을 이용했다는 사실과 수단 남부에서 발생한 성폭행 혐의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러한 의혹으로 인해 옥스팜의 페니 로렌스(Penny Lawrence) 부국장은 사임했고 지난해 4천4백만 달러 규모의 자선기금을 조성했던 영국 정부의 강력한 감시를 받았다.

옥스팜의 대변인은 "우리가 알고 있는 한 푸엔테스 박사는 공식적인 혐의가 없다. 푸엔테스 박사는 옥스포드 대학 총장 임명 이후 발생한 조사에 대해 옥스팜 이사회와 임원진들에게 모든 사실을 공개했다"고 언급했다. 

대변인은 푸엔테스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수사에 충실히 협조해 우리를 확신시켰다고 주장했다. 

옥스팜은 90개 이상의 국가에서 빈곤 퇴치를 위해 20개 비정부 기구로 구성된 연합 기구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