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 캡쳐)

비트코인 가격이 보름 만에 1만 달러 선으로 재진입했다.

블룸버그가 각국 거래소에서 집계한 데 따르면 비트코인 국제 시세는 한국 시간으로 16일 오전 2시께 1만 달러를 넘어선 뒤 오전 11시께 1만300달러까지 올랐다.

비트코인 가격이 1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달 31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2월 18일 1만9511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보인 뒤 지난달 31일 올해 처음으로 1만 달러 이하로 하락했으며, 이달 6일에는 5922달러까지 떨어졌다.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7일 이른바 '테더 청문회'라고 불리는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청문회에서 가상 화폐에 대한 우호적인 입장이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각국 정부의 암호화폐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투자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회장이 지난 6일 의회에서 규제 기조에 변화를 암시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고 말했다.

특히 백악관 사이버 담당 책임자인 롭 조이스가 16일 CNBC 방송에 나와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규제를 시작하기엔 갈 길이 멀다고 말한 점도 호재가 됐다.  

그는 규제를 도입하기 전 가상화폐의 득과 실을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규제가 가까운 시일에 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HTS코인에 따르면 16시 기준 비트코인의 시세는 전일 12시 대비 2.23% 오른 1천192만2천 원을 기록했다.

주요 알트코인들은 약세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107만5천 원, 대시는 81만6천 원을 나타냈다. 리플은 1천256원, 퀀텀은 3만6천500원, 이오스는 1만1천270원을 기록했다.

반면 라이트코인과 비트코인캐시는 소폭 상승하며 각각 25만6천800원(5.07%), 172만1천 원(2.68%)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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