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중계방송 중인 '남자 스켈레톤' 종목에서 강광배 해설위원-김나진 캐스터 콤비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해설과 톡톡 튀는 촌철살인 멘트로 썰매종목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윤성빈 선수의 경기를 빛냈다.

‘한국 썰매의 개척자’ 강광배 해설원은 “아르바이트로 훈련비 벌고 아스팔트에서 훈련하던 시절이 엊그제 같다”는 소감을 전하며

해설위원으로서 본격 신고를 하더니 윤성빈 선수의 허벅지 굵기 등 신체적인 특징과 훈련 과정을 소개하며 윤 선수를

직접 발굴한 스승으로서의 면모를 뽐내며 타 방송사와 차별성을 보였다.

김나진 캐스터가 “설날 아침에 국민에게 인사드릴 수 있겠냐”며 윤성빈 선수의 금빛 예감을 전하자 강광배 해설위원은 ​“썰매를 통해 인생을 배웠지만 마음대로 안되는게 썰매라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센스있는 멘트는 선보였다.

김나진 캐스터는 윤성빈 선수 차례가 되자 “평창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자리에 섰다”고 좋은 기록을 예감했고, 강광배 해설위원도 훈련 때처럼 “가가가”를 외쳤다.

곧이어 1차 2차 시기 연이어 ‘트랙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점을 통과하자 강광배 해설위원과 김나진 캐스터는 일제히 환호성을 보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나진 캐스터는 “지금 강광배 해설위원이 옷을 다 풀어헤쳤다”며 현장의 뜨거운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1차 시기 때는 강력한 경쟁자인 마르틴스 두쿠르스 선수가 “스타트가 다소 늦었지만 주행이 노련한 선수인만큼 지켜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멘트를 하다가 기록차가 점점 벌어지며 무려 0.57초 차이가 나자 다소 안도하며 해설위원이자 스승으로서 강광배 해설위원의 애정이 드러났다.

특히 강광배 해설위원은 자메이카, 가나, 뉴질랜드 등 기록이 다소 뒤처지는 선수가 나와도 불과 몇해 전까지만해도 척박했던 우리나라 현실을 언급하며 나중에는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하고, 힘들게 운동한 선수일수록 애정이 간다고 말하는 등 선수 출신으로서 따뜻한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다음은 오늘 강광배 해설위원이 쏟아놓은 촌철살인 멘트.

"썰매는 마음으로 조종해야한다."

“썰매는 인생과도 같다.”

“(주행코스는) 모든 것이 연결돼 있죠. 인생처럼” “썰매는 물흐르듯이 타야 한다”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절대 고개를 들어선 안된다. 살면서도 때론 고개를 들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누구든 달리기만 잘하면 (스켈레톤)할 수 있다. 국가대표도 될 수 있다."
“가가가 쫘~~”

또다시 어떤 유행어를 쏟아놓을지 기대를 갖게 하는 강광배*김나진 황금 콤비는

​16일(금) 3차와 4차 시기에서 또다시 호흡을 맞추며 한국 스켈레톤 역사의 현장을 생생히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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