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 “경제 뒷받침 행복한 공동체...제주 정체성 담은 문화예술 콘텐츠 지속 개발”
쓰레기와 교통문제 등 주요 현안“현재 진행형...기본 틀 유지 시민 불편사항 지속 보완”

편집자주
제주도인터넷신문방송기자협회와 국제뉴스 제주본부는 14일 4개월여 임기가 남은 고경실 제주시장을 찾아 올해 주요 시정 목표와 쓰레기, 교통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임기동안 고 시장은 제주시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구상과 인구 50만에 대비한 자세 정책 등을 소상히 설명해 이를 알리고자 한다.

▲ 인터뷰하는 고경실 제주시장.

고경실 제주시장은 올해 제주시정의 최고 목표는 복지와 안전을 통한 경제가 뒷받침되는 행복한 공동체실현을 내세웠다.

고 시장은 인구 50만 시대 대비에 대해 “인구 50만 제주시를 위해 행정의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자치권이 없다보니 다양한 문제를 시 자체적으로 해결하거나 환경여건에 맞게 시정정책을 수립하는데도 어려움이 많고 예산도 턱없이 부족하고 조직을 운영하는데도 자유롭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쓰레기와 교통문제 등 주요 현안과 관련해 “이 문제들은 단기간에 완성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현재 진행형”이라며 “현행 기본 틀을 유지해 나가면서 시민 불편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완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고경실 시장 인터뷰 일문일답

- 2018년 제주시정의 최고 목표는 무엇인지?
▶ 올해 우리시는 우리 정신문화에 대한 맥이 이어질 수 있도록 풍성한 문화 정체성을 담아내는데 정성을 다하고자 한다.

그리고 지극함을 더하는 복지, 늘 안전한 도시, 경제가 뒷받침되는 행복한 공동체로 제주다움을 실현시키는 철학으로 시정전반을 시민과 함께 균형있게 성장하도록 혼을 담아내고자 한다.

특히 청정과 공존의 도정철학의 구현을 위해 재활용요일별 배출제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나가면서 사람 중심의 선진교통·주차문화 개선 등 2018년 하반기 인구 50만의 대도시 위상에 걸맞은 더 큰 시민 행정서비스 구현에도 속도를 내겠다.

- 취임 후 제주시에 ‘문화의 옷’을 입하시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셨는데 문화가 있는 도시를 만드시기 위해 올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실지?

▶제주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예순 콘텐츠를 지속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김만덕 창작 뮤지컬은 지난 1월26일부터 28일까지 초연 공연이 대 성황을 이뤘다. 이때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하여 김만덕의 전국화와 지역의 대표적 문화아이콘으로서 위상 정립을 위해 서울 공연 및 대국국제뮤지컬 페스티벌에도 출연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전국 문학인 제주포럼, 제주어 문양개발, 제주색이 녹아 있는 도시공간 조성 등 사계절 향기와 녹음이 드리우는 휴식의 장소로 만들어 나가겠다.

특히 작년 많은 시민들에게 각광을 받은 제주독서문화대전인 경우 문제점을 개선하여 전국적인 행사로 확대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들불축제를 대한민국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육성해 나가겠다.

-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행정시의 권한강화를 위해 어떤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 기초자치단체이던 제주시가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북제주군과 통합되어 행정시로 시정을 편지 올해로 12년째를 맞고 있다,

제주시는 제주도 전체 인구의 72%를 차지하며 곧 인구 50만을 내다보고 있다.

규모가 늘어나면서 시민들의 욕구도 더 다양해지고 증폭하고 있는 실정인데 비해 행정의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자치권이 없다보니 다양한 문제를 시 자체적으로 해결하거나 환경여건에 맞게 시정정책을 수립하는데도 어려움이 많고 예산도 턱없이 부족하고 조직을 운영하는데도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행정시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행정시 공무원들의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는 것만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다.

자치권을 획득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겠지만 현재로서는 쉽지 않은 일이고, 행정시의 기능과 권한을 강화하기 위해 시장 직선제 또는 4년 임기보장을 통해 시정의 연속성, 안정성을 꾀하고 인구와 환경여건 등 현실에 부합하는 예산이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 지난해 말 제주시청 일대를 제주시민문화 광장으로 조성하겠다는 큰 계획을 발표했다. 제주시 청사를 다시 짓고 지하에 차량 천대를 주차하는 주차장을 만들겠다는 얘기가 기억난다. 어떻게 조성한다는 건지?

▶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제주시청 청사 정비 및 제주시민 문화광장 조성계획은 일단 구상안임을 먼저 말씀드리면서 그 구상안을 큰 틀에서 말씀드리면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본관 및 예전 시 의회 청사로 사용했던 제1별관을 제외한 건물을 철거하여 지상공간은 시민들이 만나고 이야기하고 즐길 수 있는 상징성 있는 문화광장을 조성하고 지하에는 대규모 주차장으로 조성하여 주차난을 해소해 보고자 하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올해 청사 정밀안전진단과 타당성조사를 의뢰하는 등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 쓰레기와 교통문제는 제주시의 가장 큰 현안입니다. 지난 한 해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셨는데 만족하시는지 올해는 어떤 부문에 역점을 두실 생각이신지?

▶ 쓰레기와 교통문제는 단기간에 완성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현재 진행이기에 현행 기본 틀을 유지해 나가면서 시민 불편사항에 대해 지속적으로 보완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올해에는 시민들의 다양한 생활패턴을 세밀하게 분석하여 읍·면지역의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가 안되는 부분 등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청소행정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재활용품 도움센터확대설치, 폐가구 리폼·보급사업 확대 등 3R(REDUCE, REUSE, RECYCLE)운동 활성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면서 해양·농업쓰레기, 건설폐기물 등 행정의 각 영역에서 쓰레기 감량시책을 추진하는 등 시민들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시책을 지속적으로 도출하여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교통문제와 관련해 30년만에 개편된 대중교통 체계 개편 정착을 뒷받침하면서 주·정차 단속 인프라 확충, 도심 주차 공간 및 이면도로 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이동에 편리함이 담보되는 사람 중심의 선진 교통·주차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

또한 올해부터 우리 시가 도에서 버스승차대 관련 업무를 위임받아 비가림 승차대 등 인프라를 확충하여 편리한 이용환경을 만들고 향후 시내권 노선 신설 등 추가 수요에 공영버스 투입 등 대중교통 체계 성공적 정착에 선도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 인구 50만명 시대를 앞두고 제주시가 준비하고 있는 대책이 있다면?

▶ 올해 말이면 제주시 인구가 50만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구 50만이 되면 대도시로 분류되어 지방자치법과 개별법령상에 여러 가지 특례를 부여받을 수 있지만 아시다시피 우리시는 지방자치단체가 아닌 행정시로 이러한 특례를 부여받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하지만 시의 지속 발전과 시민 생활여건의 점진적 개선을 위해서는 인구 50만 대도시에 상응하는 권한과 재정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서 작년에 법률상 특례에 상응하는 ‘행정시 인센티브’ 관제 발굴을 위해 제주시 인구 50만 대비 정책과제 발굴에 힘을 모아 나가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제주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올해는 그 동안 뿌린 씨앗이 결실을 맺고 더 큰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올 한해도 현장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시민의 일상을 함께 고민하는 적극적인 소통과 혁신의 의지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

적극적인 현장 대화행정으로 시민의 생활 속 작은 불편사항까지 찾아 개선하고 시민이 공감하는 열린 혁신을 추진해 나가겠다. 이와 함께 친절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청렴한 공직문화가 뿌리를 내리는 제주시로 도약해 나가겠다.

이런 노력은 우리 모두가 행복한 복지 공동체, 환경 공동체, 문화 공동체인 제주시로 지속가능함이 살아 있는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것으로 이를 완성해 나가는데 행정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시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청정과 공존을 통해 제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의 자발적 노력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노력이 모아질 때 협치문화가 발전하게 될 것이다.

 제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은 시민 여러분에게서 시작된다. 협치의 힘이 제주의 새로운 성장을 견인하고 그 힘이 더 큰 제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올 한해도 시정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성원이 있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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