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사천항공우주박물관 등 방문해 항공우주산업 비전 공유

▲ FA-40 조정석 모형에 앉은 공민배 전 창원시장.(사진=오웅근 기자)

(경남=국제뉴스) 오웅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출마가 예상되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이 지난 10일 경남 사천항공우주박물관과 에비에이션센터 등을 방문해 항공산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공 전 시장은 이 자리에서 "항공우주산업이 앞으로 경남의 중추적인 산업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며 "특히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에서 KAI의 T-50A가 선정돼 더욱 큰 활로가 개척되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그는 또 최근 국토교통부가 사천에 항공 MRO, 즉 항공정비 사업이 승인된 데 대해 "많은 수의 일자리 창출과 수입대체, 생산유발 효과 등의 부가적인 경제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항공정비(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 사업은 항공기를 닦고 조이고 기름 치고 부품을 교체하고 또 구조의 주요 부분을 변경하거나 엔진을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국비 등 총 3469억 원을 투입해 사천시 사천읍 용당리 일원 31만1880㎡ 규모의 항공정비 전문단지 등을 조성한다.

항공기 시장은 연평균 5% 이상 성장하는 사업으로 T-50(고등훈련기) 1대를 수출하는 것이 소나타 승용차 1,000대를 수출하는 효과와 막 먹을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고등훈련기(APT) 교체사업은 40년 이상 된 미국 공군의 노후화된 훈련기 300여대를 교체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160억달러(18조원)에 달한다.

후속 사업으로 미국 해군과 해병대 훈련기 500여대 교체 사업도 예정돼 있어 총 규모는 1000대, 50조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다. 미국 결정에 영향을 받는 동맹국 수요까지 감안하면 최대 100조원대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다.

미국 고등훈련기(APT) 교체사업은 미국 내 파트너와 함께 참여해야한다는 규정에 따라 KAI는 현재 록히드마틴과 손을 잡고 입찰에 참여한 상황이다.

경쟁자로는 스웨덴 사브와 미국 보잉의 컨소시엄이 있다. 당초 지난해 말 사업자 선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올해 초로 연기된 상태다.

항공산업은 고용창출 및 생산유발 효과가 높고 고부가가치 창출산업이자 21세기 경남의 먹거리 사업으로 기대되는 산업이란 점에서도 이번 미국 고등훈련기(APT) 교체사업의 향배가 초미의 관심사로 주목된다.

12일 공민배 전 창원시장은 "앞으로 항공우주산업의 고도화 전략으로 경남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항공우주박물관 내 T-50 고도훈련기 앞에 선 공민배 전 시장.(사진=오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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