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라 누이 ECB 은행감독관 ⓒ AFPBBNews

(프랑크푸르트 암마인=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현지시간) 유로존 은행은 금융위기 이후로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경제 상황이 좋을 때 은행을 더욱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니엘라 누이(Daniele Nouy) ECB 은행감독관은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들에게 “일부 은행은 더욱 노력해야 한다. 특히 그들의 대차대조표를 깨끗이 정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감시 목록의 상단에는 2017년 3분기 은행의 대차대조표를 여전히 어지럽히고 있는 7600억 유로(약 1014조 원) 상당의 대규모 악성 대출이 있다.

누이 감독관은 “채무자가 원리금 상환을 하지 못한 소위 부실채권(NPLs)으로 수익이 하락해, 은행이 실물경제에 투자할 수 없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은행은 경기가 좋을 때 부실채권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비나 루텐쉴레거(Sabine Lautenschlaeger) ECB 부총재는 “영국의 EU 탈퇴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을 경우를 대비해 은행이 지속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영국이 내년 EU를 탈퇴한 후에도 런던에 있는 채무자가 EC 시장에 대한 그들의 특권을 유지할지 여전히 불투명하다.

루텐쉴레거 부총재는 “8개 은행은 이미 유로존 금융 라이센스 신청서를 제출했고 다른 4개의 은행도 유럽 지역에서 그들의 활동을 크게 확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나머지 은행도 늦어도 6월까지 향후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가격책정, 상거래, 헤징, 위기관리와 같이 은행은 충분한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그간의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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