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없는 나눔에 감사의 마음 위로 행사.

▲ ‘육군에 도움을 주신 분’ 34명을 초청행사.(사진제공.육군)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육군에서는 대한민국 곳곳에서는 장병들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며 사랑나눔을 실천하는 분들을 위해  8일, 육군회관(서울 용산)에서 '육군에 도움을 주신 분' 34명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올해로 네 번째 행사가 실시 되었다.

초청된 인사들은 위문, 도서기증, 무료봉사 등 다양한 방법과 사연을 통해 장병 사랑을 실천하며 육군과 소중한 인연을 맺고 있다.

이 중 삼천리그룹(회장 이만득)은 창업자의 뜻을 이어 28사단에 위문금을 전달하고 있다. 

창업자인 고(故) 이장균 회장은 6·25전쟁 당시 국군 장병의 도움으로 흥남 부두에서 수송선을 타고 피난을 가게 됐다. 

그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당시 수송 중대장을 수소문해 28사단에서 복무중인 황 아무개(이름 미확인)씨를 찾게 됐다. 

감사한 마음에 1975년부터 매년 28사단을 찾아 위문금을 전달해왔고 창업자의 뜻을 이어 2015년부터는 이찬의(만64세, 1954년생) 부회장이 위문활동을 하고 있다.

신수명(만91세, 1928년생)씨는 육군사관학교 생도 및 장병들을 위해 도서를 기부하고 있다. 

그는 육군항공 전투헬기 조종사로 근무하다 1992년 9월 야간전술비행훈련 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故) 신승호 소령의 아버지다. 

후배들이 책을 많이 읽고 아들이 못 이룬 꿈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서기증을 결심한 그는 1993년 2월, 육사도서관에 도서 30여권을 기증했고 육사도서관은 기증도서를 특별서가에 비치, ‘승호문고’라고 명명했다. 

도서기증을 계속해오던 신씨는 2015년 8월부터 양서를 구입할 수 있도록 후원금으로 전달하고 있다. 

오길성(만66세, 1953년생, 을지전우회 회장)씨는 2003년 12사단 주임원사로 전역 후 을지전우회를 결성해 에어컨, 빔프로젝트, TV, 의자, 예초기 등을 부대에 기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사단 사령부에 을지문덕 동상을 제작해 장병들이 자긍심을 갖고 부대 역사와 전통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서은주(만61세, 1958년생, 마음의 샘 심리센터장)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17사단 장병들에게 학습지원을 하며 검정고시를 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여러분의 도움으로 육군이 더욱 강하고 자랑스럽게 발전할 수 있었다"며 "육군의 아들·딸들이 여러분을 본받아 나눔을 실천하는 대한민국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성원을 바란다"고 말하며 감사패와 기념품을 전달하고 감사의 뜻을 표할 예정이다. 

한편, 육군은 이날 드론레이서 김민찬(만14세, 2004년생) 선수를 육군 홍보대사에 선정하고 위촉식을 가진다. 

파주시 봉일천중학교에 재학 중인 김민찬 군은 국제·국내 드론 레이싱 대회에서 여러 차례 우승을 거뒀으며 2016년 두바이세계대회에서는 12세 나이로 1위를 차지하며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웠다.

육군 관계자는 "민찬 군이 원대한 꿈을 갖고 세계 최고의 드론레이서가 되기를 기원하고 그가 나중에 군 복무를 하게 될 나이가 되었을 즈음에는 육군도 드론봇 전투체계를 비롯해 첨단화된 강군으로 발전해 있을 것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홍보대사에 위촉했다"고 밝혔다. 

김민찬 군은 앞으로 육군과 국민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육군의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홍보모델로 활약하고 드론 조종시범도 보이며 미래 육군의 드론봇 전사로서 당당한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 육군의 다양한 행사에 참석해 홍보모델로 활약하고 있는 김민찬 홍보대사 위촉식.(사진제공.육군)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