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들게 죄송, 모든 것 감내하겠다”···남은 임기 군정에 최선

▲ (사진제공=함양군) 직원 인사와 관련한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임창호 함양군수가 8일 오전 함양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함양=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군청 직원 인사와 관련한 뇌물수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임창호 함양군수가 6·13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자유한국당 소속 임 군수는 8일 오전 함양군청 소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은 임기 동안 함양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임 군수는 인사와 관련해 군청 공무원 2∼3명으로부터 수천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앞서 임 군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무효형인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고 항소해 놓은 상태다.

임 군수는 "시간을 두고 불출마의 뜻을 밝힐 계획이었으나, 더 이상 미루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판단돼 이렇게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며 불출마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또 "자랑스러운 함양군의 군수로서 언제나 함양의 미래를 생각하고, 군민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책임감으로 지난 5년을 앞만 보고 달려왔다"고 소회를 덧붙였다.

임 군수는 "최근 본인의 문제로 많은 군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렸다"라며 "진심으로 군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사과드린다"라며 "이후의 모든 책임은 다 짊어지겠다.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지고, 오해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소명하면서 어떤 것이든 감내하겠다"라며 최근 경찰의 조사 관련 부분을 언급했다.

또 "함양 군정은 흔들림이 없이 전진해야 한다. 군민과 공무원들이 한마음으로 함양의 밝은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라고 당부했다.

임 군수는 "얼마남지 않은 임기동안 엑스포의 기반을 다지고, 군민소득 3만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은 임기 군정 전념의 뜻을 밝혔다.

임 군수는 지난 2013년 4.25 재보궐선거에 당선된데 이어 2014년 6.4 지방선거에 재선돼 5년여 동안 군정을 이끌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