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KBS '뉴스광장' 방송 캡처)

평창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날 열리는 북한의 건군 70주년 대규모 열병식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해 실험한 새로운 기술들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군 당국은 평양 김일성광장에 열병식을 위한 북한군과 주민 등 5만여명이 동원돼 카드섹션을 비롯한 퍼레이드 연습을 진행한 것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또 자주포 등 포병 장비와 전차 등의 장비들도 김일성광장 인근 미림비행장에 집결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위성사진 관측 결과 열병식 준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 흔적은 보이지 않고 있어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더불어 과거 열병식때와는 달리 중국정부 인사를 초청하지 않았고, 외신의 방북 취재도 허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져 이번 행사를 북한 내부용으로만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북한군의 열병식, 왜?"라는 인터넷판 톱뉴스로 북한이 한국의 동계올림픽 잔치에 대응하는 쇼를 벌이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이평창올림픽에 수백 명의 선수단 및 응원단을 파견한 가운데 대규모 열병식을 벌이는 도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미사일 퍼레이드를 벌임으로써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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