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옳림픽, “16일간의 금빛 여정, 그 시작과 끝은 軍이 지킨다.”

▲ 인천공항 대테러훈련

(인천=국제뉴스) 김흥수 기자 = "성분 미상 백색가루 발견!”, "지금 들어가겠습니다" 지난달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 2터미널, 평창 동계올림픽의 금빛 여정이 시작되는 이곳에 육군 17사단 화생방지원대 장병들이 인천공항 EOD팀, 경찰특공대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전투복 위에 화생방 보호장비를 착용한 화생방 지원대 대원들은 제독 도구를 들고 생화학 무기로 의심되는 물질을 향해 아주 천천히 세밀하게 발걸음을 옮기는 동안 함께 출동한 경찰특공대와 인천공항 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 폭발물 처리)팀은 화학무기로 판별된 가루를 처리한다.

이 장면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여하기 위해 입국할 많은 관광객과 선수들을 노린 생화학 테러에 대비한 훈련 상황이었다.

강릉발 경강선이 지나다니는 철로 옆 계양산의 어느 고지, 앙다문 입술과 부릅뜬 두 눈에서 결연한 의지와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는 이곳에서 17사단 천마대대 장병들은 나무로 우거진 숲을 휘젓고 다니며 철저한 수색에 여념이 없다.

평창 동계올림픽이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인천에서 강릉까지 잇는 경강선의 안전이 더욱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에서부터 경강선 서측지역의 방어를 담당하는 육군 17사단은 지난 1월부터 평창 동계올림픽의 안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중요시설 생화학 테러대비훈련, 경강선 선로 기동순찰, 경강선 일대 취약지역 순찰 등을 통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겨냥한 불순 세력의 위협에 대응하고 선제적인 예방활동을 통해 혹시 모를 적의 테러기도에도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다.

▲ 경강선 일대 취약지역 수색

이번 경비작전을 계획한 작전참모 김준호 중령은 "사단은 전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시작과 끝을 담당하고 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철통같은 경비작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올림픽 동안 어떤 적도 우리 명품정예 번개부대의 작전지역을 넘볼 수 없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시키고 만약 적이 도발한다면 전광석화와 같은 기세로 적을 제압하겠다"고 말했다.

17보병사단장 김정유 소장은 "적 도발에 대비한 민ㆍ관ㆍ군ㆍ경 합동 초기대응으로 현장에서 상황 종결’을 이번 경비작전의 목표로 선정했다"면서, "이를 위해 부대는 경찰, 공항철도, 인천 국제공항 공사 등의 유관기관과의 활발한 협조토의 및 통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와 같은 17사단의 실제적이고 효율적인 민ㆍ관ㆍ군ㆍ경 합동 작전은 인천공항부터 경강선 서측지역의 빈틈없는 경비작전태세를 확립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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