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코하마의 닛산 글로벌 본사에 있는 닛산 자동차의 로고 ⓒ AFPBBNews

(베이징=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4일(현지시간) 일본 닛산자동차(Nissan Motor)와 중국 둥펑 자동차(Dongfeng Motor)가 중국 내 합작기업인 둥펑닛산 자동차에 전기차 생산량 증대를 위해 95억 달러를 투자하는 내용의 합작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둥펑자동차는 가장 최근 설립된 중국과 외국의 합작법인으로, 중국이 내년 가스 차량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시행하고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면서 자금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니티(Infiniti)는 2025년까지 모두 전기차로 중국 내에서 전환될 계획이다.

닛산은 이번 투자자금이 제조업에서 인적 자원 분야까지 몇 가지 분야에 투입될 것이라며 투자 계획에 대해 몇몇 구체적인 사안을 공개했다.

작년 중국에서 자동차 150만대를 판매한 닛산은 2022년에는 260만대 판매해 3000억 위안(한화 약 52조원)의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 계획에는 20가지 새로운 차량 모델이 요구되는데, 이들의 전체 판매량 중 30%가 전기차 혹은 대체 에너지 차량으로 구성된다.

중국 정부는 가스 자동차 사용에서 벗어나는 야심 찬 목표의 윤곽을 밝혔다.

중국 당국은 2019년 제조업체들에 최소량의 전기차 생산을 요구하는 복잡한 쿼터 시스템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아직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화석 연료 차량을 사용 금지하는 계획 역시 검토 중이다.

이 같은 새 규제들로 외국계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중국 내 전기차 생산 확대 계획을 내놓고 있다. 

폭스바겐(Volkswagen)은 내년 시장에서 첫 전기차 선점을 겨냥하며 전기차 생산을 위해 중국 국영 기업인 JAC 자동차(JAC Motors)와 합작 사업을 설립하기로 했다.

미국의 거대 자동차 기업 포드(Ford)는 2025년까지 중국 내 판매 중인 자사 차량 중 70%에 전기차 옵션을 탑재할 계획이다.

볼보(Volvo)는 2019년 중국에서 자사의 첫 번째 100%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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