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고파업에 돌입한 독일 금속노조(IG Metall) ⓒ AFPBBNews

(프랑크푸르트 암마인=AFP) 조현호 기자 = 독일 금속노조(IG Metall)가 경고 파업 1주 만에 협상을 재개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독일 금속노조는 성명을 통해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의 주도 슈투트가르트(Stuttgart)에서 이날 오전 11시에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자동차 제조, 전기 전자제품, 금속제조 분야에서 일하는 약 50만의 근로자들은 지난주 24시간 동안 작업을 중단했다.

만약 이번 주 새로운 협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독일 금속노조는 2003년 이후 처음으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1일 요르그 호프만(Joerg Hoffman) 노조 위원장은 임금상승과 파트타임 시간의 임시 전환에 대한 노조의 요구에 진전이 없는 한 노조 대표는 경영진과 다시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독일 금속노조는 유럽 경제에 있어 주요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 약 390만 노동자를 대신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노조는 6%의 임금인상을 요구했지만 경연진은 2% 인상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번 협상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최대 2년까지 근무시간을 주당 28시간으로 축소하는 것과 육아 혹은 가족을 돌보기 위해 휴직하는 근로자들의 급여 인상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제조사 다임러(Daimler)와 보쉐(Bosch)와 같은 기업의 본사가 있는 바덴뷔르템베르크(Baden-Wuerttemberg)주에서 양측이 합의에 도달할 경우, 독일 전역으로 그 결과가 확대될 수 있다.

이번 회담은 몇 달 내 재계약을 앞둔 공무원을 포함해 다른 기업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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