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렉시트 협상을 위해 다우닝 가에 도착한 유럽연합 수석 협상 대표 마이클 바르니에 © AFPBBNews

(런던=국제뉴스) 김준서 기자 = 5일(현지시간) 유럽연합의 마이클 바르니에(Michel Barnier) 수석 협상 대표는 영국이 예정대로 유럽 단일 시장 관세 동맹을 끝내고 유럽연합을 탈퇴하게 되면 무역 장벽이 생기게 되는 현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런던에서 영국 측 브렉시트 대표 데이비드 데이비스(David Davis)와 회담 후 바르니에는 "관세 동맹 없이 단일 외부 시장 밖에서의 상품 거래와 서비스 교역에 대한 장벽은 피할 수 없다. 영국은 이제 관세 동맹에 관한 선택을 해야 할 때다"고 말했다.

또한, 바르니에 대표는 유럽연합은 영국이 유럽 연합을 탈퇴한 후 단일 시장과 관세 동맹을 일시적으로 허용해 적응 기간을 가질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조건은 매우 명확하다. 과도기 동안 모두가 같은 규칙을 적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스는 올해 3월까지 브렉시트 전환 기간에 대한 합의가 마무리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친 브렉시트 의원들이 유럽연합과의 관세 동맹을 배제하도록 정부에 압력을 행사한 지 며칠 되지 않아 유럽연합과 영국의 마찰 없는 무역 거래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강경파들은 관세 협정이 영국이 다른 나라들과 무역 협정을 맺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바르니에는 "우리는 미래의 무역 관계에 대한 영국의 제안을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다음 주쯤 영국 정부가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하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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