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해군ㆍ해병대가 2월 13일부터~ 23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2018년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2일 출항했다. 

코브라골드 연합훈련은 다국적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인도적 민사활동을 펼치는 훈련으로, 해군ㆍ해병대는 장병 430여 명과 4,900톤급 상륙함(LST-Ⅱ) 천자봉함 등을 참가전력으로 「대한민국 해군 코브라골드 훈련전대」(전대장 해군대령 이홍정)를 구성해 훈련에 참가한다. 

올해 훈련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태국, 일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 9개국의 함정 6척, 상륙장갑차 34대, 항공기 86대, 병력 10,700여명이 참가하며, 영국ㆍ호주ㆍ프랑스 등 10개국이 참관한다. 

훈련전대는 2월 10일 태국 싸타힙항에 도착하며, 13일부터 다국적군의 분쟁종식 및 안정화 과정 숙달을 위한 다국적군 연합참모단 지휘소 연습(CPX : Command Post Exercise), 인도적 민사활동(HCA : Humanitarian Civil Assistance), 야외기동훈련(FTX : Field Training Exercise) 등 3개 분야의 훈련을 실시한다. 

또한, 인도적 민사활동의 일환으로 훈련기간 중 ‘사타힙항’에서 연합 수중건설을 실시한다. 2월 14일에는 태국 ‘촌부리’에 위치한 6.25전쟁 태국군 참전비를 찾아 헌화하고, 2월 20일에는 ‘라용주’에 위치한 6.25 참전 함정(쁘라새함) 기념관 방문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2월 21일에는 ‘사타힙항’ 인근 사회복지시설에서 연합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참가국과 함정 상호방문 등 군사외교활동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 

훈련전대 이홍정(대령)대장은 “코브라골드 훈련은 안보환경 변화에 따른 분쟁해결과 재해ㆍ재난에 대한 국제적 협력을 목표로 하는 다국적군 평화유지활동”이라며, “한뿌리 운명공동체인 해군ㆍ해병대가 다양한 위협에 대비하고 세계 어디에서든 우리 국민안전과 국익을 지킬 수 있도록 작전수행능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훈련참가 의의를 밝혔다. 

상륙군대대장 이광호 해병중령은 “해군과 해병대는 그동안 한팀이 되어 코브라골드 훈련에 참가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해 지역 안정과 국제평화 유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코브라골드 훈련전대는 오는 3월 초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