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주관

▲ '고려황궁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평창특별展' 포스터.<사진=경기도제공>

(의정부=국제뉴스) 황종식 기자 = 평창 동계올림픽과 고려건국 1,100년을 기념하는 고려 황궁 개성 만월대 유물·유적의 디지털 콘텐츠 전시회가 평창올림픽 현장에서 개최된다.

2일 경기도는 이번 '고려황궁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평창특별展'은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남북역사학자협의회 주관으로 통일부와 경기도, 서울시, 강원도, 문화재청,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공동 후원한다.

전시회는 오는 2월 10일부터 3월 18일까지 올림픽 스타디움 인근 평창 상지대관령고등학교 내 가설전시장에서 열린다.

단, 평창올림픽 폐막일 다음날인 26일부터 패럴림픽 개막 전날인 3월 8일까지는 잠시 휴관한다.

당초 주최 측은 이번 특별전의 남북공동 개최를 지난해 9월부터 여러 경로로 북측에 제안했으나, 남북당국 관계는 물론 민간교류도 전면 중단된 상황으로 진전이 어려웠었다.

지난 1월 북측은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참가를 전격 선언한 후 정부가 이번 만월대 출토유물 평창공동전시 건을 적극 제안했으나 북측은 '긴박한 올림픽 행사 관계상 유물전시는 올림픽 이후 논의하자'고 답 했었다.

이번 '평창특별전'에서는 지난 10년간 남북이 공동 발굴한 개성 만월대 주요 출토 유적유물을 세계최고의 한국 IT기술로 구현해, 올림픽 관람객들에게 '코리아'로 알려진 고려 문화에 대한 뜻깊은 체험과 놀이의 장을 선사할 방침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특히 경기도는 특별전 기간 동안 올해 '경기천년'과 관련해 '경기(京畿)'의 유래와 과거 현재 경기지역 변천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도 함께 마련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시킬 방침이다.

개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로, 관람료는 무료다. 올림픽 스타디움과 횡계 버스터미널 모두 5분 내외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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