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천년체' 독일 iF 다자인어워드 2018 본상 수상

(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는 자체 개발한 서체 '경기천년체'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18' 커뮤니케이션(타이포그라피)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3대 디자인상 중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현대자동차, KT 등 국내 기업이 개발한 서체가 수상한 적은 있지만, 국내 공공기관이 만든 서체는 이번이 처음이다.

▲ 경기천년체의 특징을 함축한 '이음'. 이음의 콘셉트는 자음과 모음의 유연한 연결, 꼭지 모양과 받침의 마무리 상승 등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다.<경기도청 홈페이지 캡쳐>

도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는 54개국에서 출품한 6400여개 작품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도 관계자는 "경기천년체는 지역적, 민족적 특성을 잘 반영하면서도 세계적으로도 공감될 수 있는 디자인 요소를 유려하게 표현한 점이 높이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기천년체는 경기도가 '경기'라는 명칭이 쓰여지기 시작한 지 1000년을 기념할 목적으로 만든 세체다. 완성형 국문 2350자, 조합형 국문 8822자 등 1만1172자의 국문과 영문 94자, KS약물 986자로 이루어졌다. 제목용 3종과 본문용 2종을 기본으로 제목용 세로쓰기 1종과 한자가 지원된다. 지난해 4월 배포됐다. 경기도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 경기천년체를 사용해 디자인한 경기도슬로건.<경기도청 홈페이지 캡쳐>

독일 하노버에 위치한 'iF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은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독립 디자인 기관이다. 올해로 65년째 매년 최고의 디자인을 선정해 iF 디자인 상을 수여하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