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접종대상서 제외된 가정 형편 어려운 청소년에게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제공

▲ 접종중인 지역 고등학생 모습

부산국제외국인학교의 암 캠페인 기부금으로 진행, 의미 더해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부산 기장군 소재 부산국제외국인학교가 공동으로 지역 청소년들의 암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섰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는 지난해 6월 세계적인 암 극복 캠페인인 '생명을 위한 릴레이(Relay For Life)'를 개최하였으며, 캠페인 수익금 600만원을 지역민의 암 극복활동에 써달라며,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 기부했다.

이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기장군청에 의뢰해 관내 청소년 중 국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대상이 아닌 학생 10명(2018학년도 기준 고교 1학년~3학년)의 명단을 받았으며, 올해 1월부터 자궁경부암 예방접종(가다실 9가, 3회)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국제외국인학교 케빈 베이커 교장은 "생명을 위한 릴레이 캠페인을 지난해 처음 개최하였으며, 올해부터는 지역민들과 유관기관도 초청해 행사 규모를 키울 계획"이라며 "수익금이 지역학생들의 암 예방과 극복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논의한 결과, 첫 기금은 지역 청소년의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에 쓰이게 됐다"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김동원 원장(의학원장 직무대행)은 "관내 국제외국인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이 마음을 모아 기부해주신 소중한 기금이 지역민들의 암 예방과 극복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국제외국인학교 기부금 전달식 모습/제공=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한편 '생명을 위한 릴레이(Relay For Life)'는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부산국제외국인학교에서 개최됐으며, 전교생과 교직원, 학부모 등이 캠페인에 참가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료진들도 캠페인에 동참해 릴레이를 이어갔으며, 구급차를 24시간 지원하는 등 뜻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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