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IT기업주문반, 6년연속 졸업자 전원 일본 취업

▲ 일본IT기업주문반 출신으로 일본 소프트뱅크에 근무 중인 김영훈(2016년 졸업)씨가 최근 모교를 방문, 같은 반 후배들에게 취업 노하우와 일본 생활을 소개하며 격려하는 모습

(대구=국제뉴스) 백운용 기자 = 국내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해외 일자리에 청년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일본 IT분야 진출은 청년들의 로망이 되는 분위기다.

이런 열망에 부응하며 일본 IT기업 취업에 발군(拔群)의 실력을 발휘하는 전문대학이 있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취업률 1위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영진전문대학(총장 최재영). 이 대학 일본IT기업주문반(컴퓨터정보계열, 3년제)은 2018년 2월 졸업예정자 49명 전원이 일본 현지 기업에 취업이 확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합격한 회사를 살펴보면 소프트뱅크, 라쿠텐을 비롯해 야후재팬(Yahoo Japan), 제이콤(J:Com) 등 일본의 IT대기업, 중견 상장기업 등이다.

2007년 개설된 이 반은 10년 동안 졸업생 241명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100% 정규직이다. 특히 2013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졸업자 전원이 일본 IT기업에 진출하며 해외취업에 독보적인 면모를 보였다.

일본IT기업주문반은 SW 등 전공과 일본어 교육은 기본이고, 2학년 하계방학에 6주간 학생들을 일본 현지에 파견, 기업문화와 근무환경을 체험하는 현지학기제를 갖는다. 3학년 가을에는 일본 취업 컨설턴트와 함께 공동면접 컨설팅 등을 통해 면접스킬을 향상시킨다.

현지 기업 맞춤교육과 더해 이 반은 국고지원 '청해진대학 사업', 'K-MOVE스쿨 사업'에 선정되면서 일본 취업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

일본 7개 IT기업으로부터 합격통보를 받았다는 조나훔(일본IT기업주문반, 25)씨. 그는 연봉이 가장 좋고 글로벌한 기업문화가 정착된 라쿠텐에 입사하기로 했다. "우리 학교 홈페이지에 '야들아! 연봉 6000만원 받으러 일본 가자'라는 문구를 보고 입학했고, 재학 중 주말은 물론 방학 때도 쉴 날 없이 전공과 일본어를 지도해준 교수 분들의 열정 덕분에 좋은 회사에 일하게 됐다"고 그는 기뻐했다.

김종율 지도교수는 "우리 반 학생들은 일본취업 꿈을 안고 입학한 인재들로 1학년부터 3년간 아침부터 늦은 야간까지, 그리고 방학에도 수업과 자율학습 등, 혼신의 노력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 동안 이룩한 성과와 잘 숙성된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