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7%, 통합 정당 17%, 한국당 10%, 정의당 5%,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정당 4%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정당 통합에 속도를 더하는 가운데, 통합신당의 지지율이 자유한국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 시점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과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정당을 전제할 때 어느 당을 지지하는지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37%,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 17%, 자유한국당 10%, 정의당 5%,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정당 4%, 없음/의견유보 27%로 나타났다.

현재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당·바른정당 지지층의 70% 내외,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지지층, 무당(無黨)층에서도 10% 내외가 통합 정당을 선택했다.

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 정당 지지도는 3주 전인 1월 첫째 주와 같고,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7%포인트 하락해 가장 변동 폭이 컸다.

이러한 결과가 나타난 것에 대해 갤럽은 "정당 간 통합을 전제하지 않은 구도 하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3주 전 48%에서 이번 주 45%로 하락하고 무당(無黨)층이 늘었다"점에 유의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가장 큰 지역적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지역에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정당도 가세해 더 나뉘게 됐다"고 분석했다.

국민·바른 통합 정당 지지도 17%는 현재 정당 구도에서의 양당 지지도 합(12%)보다 5%포인트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창당 준비 과정 초기에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기존 정당은 기성 정치, 신생 정당은 새로운 정치 프레임으로 인식되어 상당 부분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