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도뮤지엄운영활성화 TF' 가동...문화재단과 분리 유력

(수원=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경기도가 박물관과 미술관을 경기문화재단에서 분리시켜 독립화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도박물관과 미술관은 10년 전 경기문화재단에 흡수 통합되면서 독립적인 지위를 잃었다.

경기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도, 문화재단, 경기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도뮤지엄운영활성화 태스크포스(TF)'가 가동된다.

▲ 경기도청 전경.

도 관계자는 "박물관, 미술관 분리검토 및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는 공공기관 경영합리화 추진협의회의 권고를 이행하기 위해 TF를 가동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지난해 외부 기관에 의뢰해 도 산하 공공기관 경영합리화 방안을 마련했다.

이 관계자는 "도박물관과 미술관이 문화재단에 통합된 이후 인력, 예산 등에서 효율성이 낮아졌고, 도 뮤지엄의 역할이 미흡해진 것으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도는 오는 3월까지 ▲독립 공공법인 설립 ▲민간 위탁 ▲직영 ▲업무 개선 방안 등 놓고 검토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어떤 식으로든 도박물관과 미술관에 독립적인 지위를 부여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최종 결론을 민선 7기 출범 이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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