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문제 논란 계속..2주째 오차범위를 넘는 큰 폭으로 하락

▲ 리얼미터 제공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그동안의 논란이 현송월 점검단과 2·8건군절 열병식으로 번지면서, 2주째 오차범위를 넘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50%대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의뢰로 1월 22일(월)부터 24일(수)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이상 유권자 1,509명을 대상으로 응답을 완료한 2018년 1월 4주차 주중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8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주간집계대비 6.2%p 내린 59.8%(매우 잘함 40.6%, 잘하는 편 19.2%)를 기록,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3%p 오른 35.6%(매우 잘못함 20.7%, 잘못하는 편 14.9%)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1%p 감소한 4.6%.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말에 이어 자유한국당의 '평양올림픽' 공세와 북측 현송월 점검단장 관련 부정적보도가 확대된 22일(월)에는 60.8%(부정평가 34.1%)로 내렸고, 청와대 대변인의 '평창올림픽은 평양올림픽 아닌 평화올림픽' 입장문 발표가 있었던 23일(화)에도 59.9%(부정평가 35.3%)로 하락, 취임 후 처음으로50%대로 떨어지며 조사일 기준 8일 연속 내렸다가, 북한의 2·8건군절 열병식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문 대통령의 '초당적 평창 협력 요청' 참모회의 발언 등 청와대가 나흘 연속 '평창올림픽 협조 요청' 메시지를 발표했던 24일(수)에는 60.3%(부정평가 35.4%)로 소폭 반등하며 하락세가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집계로는 대구·경북(▼16.0%p, 55.4%→39.4%)과 보수층(▼10.1%p, 38.8%→28.7%), 무당층(▼13.8%p,50.5%→36.7%)에서 큰 폭으로 내린 가운데, 수도권과 광주·전라, 부산·경남·울산, 모든 연령과 정당지지층, 이념성향에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산는 지난 22~24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4826명에게 접촉해 최종 1509명이 참여했고 응답률은 6.1%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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