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미국 신용평가사인 와이스 레이팅스는 지난 24일 오후 11시 코인등급을 발표했다.

와이스 레이팅스가 이날 발표한 코인등급에 따르면 A등급을 받은 코인은 없었다. 이더리움(Ethereum)과 이오스(EOS)은 B등급을 받았다. 비트코인은 C+, 비트코인 캐시는 C- 등급을 받았다. 스팀코인은 B- 등급을 부여받았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A, B 등급에 대해선 각각 매수(BUY)를, C등급은 보유(HOLD)를, D와 E등급에는 각각 매도(SELL)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1971년 설립된 이 회사는 현재 5만 5000여 금융기관에 투자상품에 대한 신용평가를 제공한다. 이 기관은 스탠다드앤푸어스(S&P), 무디스와 달리 평가대상기업으로부터 어떤 보상도 받지 않고 있다.

이와 같은 등급 발표가 실제 가상화폐 코인들의 시세에 최종적으로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지 주목받고 있다.

한편 블리클리 투자자문 그룹의 피터 부크바(Boockvar)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1일(현지시각)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상통화 가격에 거대한 거품이 있다"며 "이미 거품이 빠지기 시작했는데 현재 수준보다 90%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했다.

그동안 양적완화로 갈 곳 잃은 유동자금이 가상통화 시장에 유입돼 가격 상승을 이끌었지만 이제 전 세계적으로 금리 인상이 시작되고 있어 가상통화 시장 거품은 붕괴할 수 있다는 게 부크바 CIO의 분석이다. 그는 1년 내 비트코인 가격이 1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완전히 붕괴(totally collapse)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러 교수는 미국 CNBC 방송과 인터뷰하면서 "비트코인은 17세기 네덜란드의 튤립 버블을 연상시킨다"며 "금은 사람들이 투자 수단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가치를 지니고 있지만 비트코인은 가치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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