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보도영상 캡처)

필리핀 화산을 비롯해 최근 자연재해가 잦은 빈도로 발생하면서 '슈퍼 화산'이 예상보다 훨씬 일찍 폭발할 수 있다는 연구자들의 경고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지난해 10월 11일(현지시간) 미국 와이오밍, 몬태나, 아이다호 등 3개 주(州)에 걸쳐 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슈퍼 화산'이 예상보다 훨씬 일찍 폭발할 수 있다는 연구자들의 경고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애리조나주립대 연구팀은 최근 옐로스톤 슈퍼 화산의 용암 화석, 계곡 수분, 잔디, 수풀 등을 분석한 결과, 일부 잔류물에서 지하 깊은 곳의 마그마 성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대학 지질학자 크리스티 틸은 뉴욕타임스에 "화산이 분출하기까지 수천 년이 걸릴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었지만, 최근 분석 결과는 분출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수십 년 안에도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 항공우주국(NASA)도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 화산 분출이 지구 상에서 일어난 어떤 자연 현상보다 더 큰 재앙이 될 수 있으며, 소행성 충돌과도 비견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23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현지시간) 필리핀 마욘 산에서 용암과 화산재가 뿜어져나와 반경 8㎞에 거주하는 주민 4만명이 대피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사상자는 없다. 

이날 인도네시아 지진, 일본과 필리핀 화산 분화 등 여러 재난이 겹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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