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서울시는 이달까지 '서울 공공한옥' 총 26개소 가운데 5곳의 신규 운영자를 선정·운영한다.

북촌 지역의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인한 주민편의시설 감소, 관광객 증가로 인한 정주성 침해 등 지역사회 문제를 개선하고 한옥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공공한옥의 용도를 더 확장했다.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5곳은 북촌책방, 북촌 한옥청, 한옥문화원, 전통홍염공방, 직물놀이공방으로, 주민, 학생 대상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먼저, '북촌책방'은 기존 공방으로 쓰이던 공공한옥을 주민편의시설로 전환해 헌책 판매, 독서동아리 활동, 인문학 강좌, 낭독체험 등 책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또한, 종로구 가회동에 있는 '북촌 한옥청(聽)'은 한옥 및 한옥지역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관련된 전시·교육·포럼·지역행사 등을 위한 대관 시설이다.

'한옥문화원'은 기존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됐던 한옥을 도서관, 전시실 등 한옥교육 및 연구시설로 전환했으며 한옥 관련 서적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한옥자료 도서관’ 실존하는 한옥의 목구조를 5분의 1로 축조 재현한 '한옥모형 전시실' 등이 있다.

아울러, '전통홍염공방'은 시 무형문화재 제49호 홍염장 김경열 선생의 공방으로, 공방에서 전통홍염 방식으로 재현한 다양한 복원작품을 감상하고 사전 예약자에 한해 천연염색도 체험해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직물놀이공방'은 섬유공예가 이명애 선생의 공방으로, 점점 사라져가는 전통 직조방식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섬유공예와 직물짜기 시연, 섬유공예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인다.

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우리 고유 주거문화인 한옥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장소적 체험을 제공하고 있는 공공한옥은 전통공방에서부터 역사가옥, 주민문화시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