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행객의 65%, 더 나은 서비스 위해 여행 서비스 제공자에 여행 정보 공유 의향

▲ 사진=나만의 여행 인사이트

(서울=국제뉴스) 이성범 기자 = 글로벌 여행산업에 혁신적인 토탈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마데우스가 한국 여행객의 여행 패턴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아마데우스의 <나만의 여행 인사이트: 한국인들이 꿈꾸는 여행 (The Journey of Me Insights:  What Korean Travellers want)> 보고서는 ▲ 한국인 여행객의 여행 계획 및 예약, ▲여행 중 인터넷의 필요성, ▲공유경제 서비스 이용 빈도, 그리고 ▲최근 주목 받고 있는 IT기술 및 솔루션에 대한 분석 내용을 다뤘다.

본 보고서는 국내외 여행 서비스 제공자를 위해 다음과 같이 4가지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화 시대와 프라이버시 패러독스(Privacy Paradox) 현상 여행 서비스 제공자가 더욱 맞춤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여행객의 65%는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 자신의 개인 여행 정보를 공유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개인 여행 정보의 공유로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지만 해당 정보가 일상과 사회적 관계망에 노출되는 위험성이 생기는 프라이버시 패러독스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여행서비스 제공자는 개인 여행 데이터의 수집 및 관리에 있어서 사생활침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항상 고객의 정보를 보호하고 사생활을 존중할 의무가 있다는 것.

또한 여행객은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앞서 본인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전하고 있다.

여행 계획 수립에 있어서 생생한 실제 후기가 중요 한국인 여행객은 다른 여행객들로부터 얻은 정보를 통해 여행을 계획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 이상이 여행을 계획할 때 여행 안내책자나 유명인의 SNS에 올라온 여행 관련 포스트에는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에 이들은 친구, 가족 등 주변인들의 후기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진실성 있는 생생한 후기가 가장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최적의 채널을 통해 시의적절한 양질의 콘텐츠 제공 여행에 있어서는 요소 하나 하나가 중요하기 때문에 맞춤형 서비스는 기본이고 이를 넘어서는 시기적절하고, 또 직관적인 고객 접근이 요구된다고 한다.

이는 여행객 대다수가 여행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여행하는 그 순간까지 여행 관련 정보를 받아 보는 데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뜻이다. 따라서 여행 서비스 제공자들은 어떻게 적절한 콘텐츠를 제공할지 고려하게 되는데, 여행객의 26%는 앱을 통해 여행에 대한 업데이트와 권장사항을 받아 보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선으로 정보를 제공받는 것에 만족하는 사람은 8%에 불과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35%가 여행을 더 편안하게 하는 방법에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반면, 탐색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은 14%로 선호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라고 다 같은 아시아가 아니다" 아시아태평양 14개국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 <나만의 여행 인사이트(Journey of Me Insights)> 보고서는 아시아태평양 14개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한국 여행객에 대한 보고서는 그 중의 일부이다.

본 보고서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아∙태지역 여행객에게 통용되는 일관적인 규칙이 없다는 것이다. 여행 관련 행동, 요구 및 선호사항 등이 지리 및 인구통계학적으로 살펴보았을 때, 국가별로 매우 다른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가령, 한국 여행객의 52%가 모바일을 통해 대부분의 여행을 예약하는 반면에, 일본 여행객은 23%만이 모바일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와 별개로, 한국 여행객의 69%가 숙박시설을 위한 공유경제 서비스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하였으나, 인도 여행객의 50% 정도 '자주' 또는 '매우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싱가포르 여행객의 84%는 여행 장소에서 자국의 언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답한 반면에, 한국인은 6%만이 그렇다고 응답하였다.

아마데우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담당 임원 요한 노르드위스트(Johan Nordqvist)는 "아마데우스의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여행객은 보다 개인화된 맞춤 서비스를 위해 자신의 개인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개인정보 수집 및 관리에 있어서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 이렇듯 여행객들의 행동과 요구사항은 국가 별로 무수히 다양한 행태를 보이며, 여행 업계는 이러한 점을 잘 이해해야 한다"라며, "고객과 파트너에게 있어서 아마데우스의 이번 보고서가 여행객이 진정 원하는 미래의 여행 상품을 계획하는데 큰 힘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한국 보고서는 <나만의 여행 인사이트(Journey of Me Insights)>의 일부이며, 이번 조사는 아마데우스와 시장 조사업체인 유고브(YouGov)가 함께 진행하였다. 이번 조사에는 한국을 포함해, 오스트레일리아, 중국,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4개국이 참여했다.

특별히 명시되지 않는 한 모든 수치는 유고브에서 제공한 수치이며, 지난 12개월동안 한국 400명의 응답자를 포함하여 아∙태지역 전체 6,870명이 조사에 참여했다. 현장 조사는 지난 2017년 5월 8일과 17일 사이에 각 국가에서 수행됐으며, 설문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