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도의원 "M버스 포함 등 엉터리" ..도 "아직 결정 안돼"

(수원 = 국제뉴스) 김만구 기자 = 오는 3월부터 시행될 예정인 '경기도 광역버스 준공영제' 대상 버스 노선에 국토교통부가 관장하는 M버스가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는 해당 M버스는 직행좌석형 버스로 전환하기 위해 노선 폐지 절차가 진행중이어서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경기도의회 민경선(더불어민주당·고양3) 의원은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지역 14개 시·군 58개 노선 621대가 준공영제 대상 노선으로 선정됐는데, 이중 M버스인 파주선진 7426, 7625번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 경기도의회 민경선 의원이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의 광역버스 준공영제 대상 노선 선정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그는 "이는 광역버스만을 대상으로 하는 경기도 버스 준공영제의 기본 틀을 흔드는 일"이라며 "특정업체를 비호하는 검은 손의 그림자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기해주는 M버스는 경기도와 시·군의 예산이 투입되는 준공영제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민 의원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도는 해명자료에서 "현재 M버스 노선이지만, 파주시에서 직행좌석형 노선으로 전환을 추진 중이며 노선 폐지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파주시가 행정절차 완료 후 참여를 전제로 준공영제 시행대상 노선으로 제출해 자료에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의원은 또 광역버스 준공영제에 불참한 시군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도 포함돼 혼란이 우려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민 의원에 따르면 대원고속 5006번, 5007번, 1112번, 1550번, 1570번, 5500-2번의 경우 용인~수원~성남~서울을 운행하는 노선인데, 경유지역에 포함된 성남과 수원은 준공영제에 불참했다.

경기상운 3000번은 서울~성남~하남, 보영운수 7002번은 과천~서울~성남~수원~안양~용인~의왕, 신일여객 9710번은 파주~고양~서울을 경유하는데 이들 버스가 경유하는 성남, 수원, 고양시는 준공영제에 참여하지 않았다.

민 의원은 "준공영제 불참 시·군을 경유하는 노선이 모두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일부 노선만 포함시켜 형평성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정보공개와 해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는 이들 노선은 용인시, 하남시, 파주시에서 재정 부담을 하기로 했고, 5006, 5007, 7002번 3개 노선은 용인시, 수원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도는 "민 의원이 제시한 자료는 예산편성을 위해 시군에서 신청한 노선을 취합한 1차 자료"라며 "수원시 참여 여부, 신규 노선 운행개시일 등을 검토해 시행노선을 2월 중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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