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기계화보병사단 혹한기 훈련에 참가

▲ (포천=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이번 훈련에는 여군 최초의 기갑병과 부사관인 임현진 하사(만 23세, 1994년생)가 전군 최초, 전군 유일의 여군 전차 조종수로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천=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이하 수기사) 한신대대는 포천 일대 훈련장에서 15일부터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혹한기 훈련을 진행한다.

         ▲ K1A2 전차 앞에서 임현진 하사.

이번, 훈련은 혹한의 날씨 속에서 실전적인 동계 제원 산출을 통해 동계 제한사항을 극복하고 K1A2 전차의 중대급 전투기술 능력을 구비하기 위해 실전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여군 최초의 기갑병과 부사관인 임현진 하사(만 23세, 1994년생)가 전군 최초, 전군 유일의 여군 전차 조종수로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임현진 하사는 군이 여군에게 기갑병과를 개방한 2014년 이후 2015년 9월 4명의 동기와 함께 처음 임관한 여군이다. 

전장에서 단숨에 적 전차를 파괴해버리는 전차의 강력한 전투력과 그 웅장함 반해 기갑병과를 선택하게 됐다. 

임 하사는 2015년 12월 수기사 한신대대로 전입하여 전군 유일의 여군 전차 포수로서 첫 임무를 부여받았다. 임 하사는 K1A2 전차 포수로서 임무수행하는 약 1년여의 시간동안 좁은 전차내부에서도 불편한 기색 하나 없이 수많은 훈련과 연습으로 기량을 닦으며 포수로서 출중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6년 9월에 포수에서 조종수로 보직을 변경하면서 임 하사는 기갑병과로 임관한 여군 중에 유일한 전차 조종수가 되었다. 

현재는 정예 조종수로 거듭나기 위한 영내·영외 도로 조종 및 각종 교육훈련에 열심히 임하고 있다. 

임 하사는 중장비에 해당하는 K1A2 전차를 조종함에 있어 강도 높은 교육훈련으로 터득한 조종능력에 여성의 섬세한 감각을 더해 훌륭하게 조종수 임무를 수행해내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000km에 이르는 거리를 조종한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임현진 하사는 "국군 최초의 기계화부대인 수기사에서 '여군 최초의 전차 조종수'로 임무수행하는 만큼 큰 자부심과 사명감, 그리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빠른 기동력이 생명인 기계화부대의 정예 전차 조종수로 거듭나기 위해 언제 어디서나 최선을 다해 임무수행하겠다"며, "또한 분대원들에게 존경받고, 여군 후배들에게 롤모델이 될 만한 멋진 여군 전차 조종수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육군은 2014년에 기갑, 포병, 방공, 군종병과를 여군에게 마지막으로 개방하면서 모든 병과에 남녀제한을 없앴고, 올해부터는 여군 배치 제한부대와 제한직위 관련 규정을 모두 폐지하는 등 양성평등 측면에서 인사관리제도를 발전시켰기 때문에 앞으로 제2, 제3의 임현진 하사가 많이 배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며 국방개혁과제인 여군인력확대 및 근무여건 보장을 위해 여군의 비중을 2017년에 7,046명(5.8%)에서 2022년에 11,634명(8.8%)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임신․출산․양육과 군복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일-가정 양립지원제도를 발전시키고,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실시하는 등 근무여건을 보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포천=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육군 최초 '여군 전차 조종수' 임현진 하사가 K1A2 전차에 탑승해 조종훈련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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