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 원주시 태장2동 인근 태장삼거리에서 한 시민이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그는 미세먼지의 주범이 열병합발전소라며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박정도 기자

(원주=국제뉴스) 박정도 기자 = 16일 오전 8시 30분 강원 원주시 태장2동 인근 태장삼거리에서 '문막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하는 시민의 1인 시위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미세먼지의 주범!! 쓰레기소각발전소 결사반대'가 적힌 피켓을 시민들을 향해 들어올렸다.

이날  미세먼지는 원주지역 평균 90㎍/㎥, 강원 91㎍/㎥로 나쁨단계가 지속될 전망인 가운데 시민들 대다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거리를 나섰다.

한 시민은 "1인 시위하는 분이 몇일 동안 보였다. 날씨가 흐린줄만 알았지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걸 알지는 못했다"고 했다.

현장에서 30분 가량 시민들을 살펴본 결과 약 100명의 시민 중 2명만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했다. 대부분 '미세먼지 나쁨 상태'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미세먼지 상황을 인지한 일부 시민들은 "여름철 황사도 걱정인데 겨울철에도 공기가 탁해서 앞으로 걱정이 많다"며 "자세히는 모르지만 피켓을 든 사람을 보니 발전소 건립이 문제가 될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반대로 원창묵 원주시장은 지역별 연초순방을 하며 시민들에게 SRF열병합발전소는 안전하고 공기오염 등 문제점이 없다고 한것으로 알려졌다.

▲ 취재진의 휴대전화로 확인한 태장2동의 16일 8시 40분 미세먼지 농도. 인터넷을 통한 수치는 87㎍/㎥로 나쁨 단계로 표시돼 있다./ 박정도 기자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