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락틸리 사의 로고 ⓒ AFPBBNews

(파리=국제뉴스) 조현호 기자 =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분유를 생산한 프랑스의 락틸리 사가 15일(현지시간) 소비자들의 항의에 곤욕을 치렀다.

락탈리의 최고경영자 에마뉘엘 베스니에는 앞서 83개국에서 1,200만 개의 상자를 리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 연합은 15일 정부와 만나 락틸리사의 합의 요청을 거절했다.

연합의 대표 퀜틴 기예 망은 베스니에 대표가 논란이 터진 후 14일에 처음 가진 설명회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오염된 분유가 어디 있는지, 폐기된 건지 이미 소비자가 마셨는지 알 수가 없다"고 말하며, 오염의 시초가 언제인지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우리가 다시 한 번 질문했지만, 지금으로선 아무 대답도 듣지 못했다"며 락틸리 사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피해자 연합은 당국이 피해자 수가 37명이라고 발표했지만, 체계적인 조사가 없이는 정확한 수는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현재 100여 가족이 락틸리 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또한, 락틸리 사가 지난 8, 9월 자사가 진행한 테스트에서 이미 살모넬라균이 발견됐음에도 이를 알리지 않았다는 사실에 소비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이에 베스니에 대표는 "숨긴 적 없다"고 답했다.

정부 대변인은 락틸리 사의 설명이 충분치 못했으며 유제품은 아이들의 건강과 연관이 있는 만큼 락틸리사의 과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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