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당원 120여 명 도당입구서 반대 시위

▲ 15일 권민호 거제시장의 민주당 입당 승인 소식을 접한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당원 120여 명이 도당 입구에서 결사반대 시위를 펼치고 있다.(사진=오웅근 기자)

(경님=국제뉴스) 오웅근 기자= 15일 권민호 거제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승인과 관련해 거제지역위원회 소속의 민주당 당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민홍철 )은 15일 오후 3시부터 경남도당 당사에서 제8차 경남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권민호 거제시장의 입당에 대해 재심사한 결과 입당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권 시장 민주당 입당 승인 소식을 접한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위원장 변광용) 당원 120여 명은 도당 입구에서 결사반대를 주장하며 입당 승인을 이해할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당원들은 "각종 불법적인 의혹과 지역경제를 파탄 낸 장본인으로 시장직을 사퇴해야할 사람을 민주당에 입당시켰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폭거"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경남도당 홈 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권민호 거제 시장의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결사 반대한다!'란 글로 도배돼 있다.

이 게시판에는 김모씨 등의 게시자 명의로 "각종 부정부폐와 사익을 추구하는 개발계획 추진 의혹, 난개발, 부당노동행위, 추락하는 거제 경제의 책임을 지고 권민호 시장은 지금 당장 책임을 지고 시장직을 사퇴해야할 사람"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나 민주당 경남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는 민홍철 도당위원장이 맡고 있으며 모두 6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가운데 권 시장이 불출석한 가운데 미리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재심사를 해 결국 승인됐다.

당원자격심사위원회측은 "권 시장의 입당에 반대하는 내용들을 검토했으나 그 사유가 의혹에 불과했고 현재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점을 들어 입당을 승인했으며 추후 불법적인 사안이 드러날 경우 당 차원에서 조치될 것으로 보고 입당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경남도당은 지난 9일 7차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권 시장의 입당을 검토했으나 조사 및 의견청취 등이 부족한 이유를 들어 15일로 보류했다.

권 시장은 지난해 4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그동안 무소속으로 남아 있다가 지난 3일 민주당 경남도당에 입당원서를 냈다.

권 시장은 거제시장 3선에 나서지 않고 오는 6월 경남지사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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