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기간 2만여 명 이상 지역에 머물러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할 듯

(영천=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올해 경북 영천시는 다양한 체육대회 개최가 예정돼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민들에게는 다채로운 종목의 경기를 경험할 수 있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사진=영천시) 유소년축구 전지훈련

영천시는 오는 4월 ‘제20회 경상북도장애인체육대회’, 6월 ‘경북어르신체육대회’를 비롯해 ‘제21회 대구대총장기 전국고교 검도선수권대회’, ‘제11회 스타영천오픈배드민턴대회’, ‘독도수호태권도대회’ 등 전국 및 도 단위 대규모 체육대회 개최로 지역경제가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 (사진=영천시) 제36회 경상북도지사기 유도대회

올해 대규모 체육대회 개최는 지난해 ‘제55회 경북도민체전’으로 구축된 체육시설 인프라와 연계해 어느 종목의 체육시설이 대회 개최에 접근성이 용이한지, 투자대비 경제적 효과는 어떤 대회가 더 높을지를 면밀히 검토해 유치됐다.

▲ (사진=영천시) 국가대표 정영식과 함께하는 제2회 꿈나무성수 후원 전국 탁구대회

특히 영천시는 전략적 맞춤형 대규모 체육대회를 유치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스포츠 마케팅을 지역경제의 한축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회 기간 동안에는 선수단, 임원, 선수단가족 등 연인원 2만여 명 이상이 지역에 머무르게 되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직접적 수익 50억 원, 간접적으로는 150억 원 이상 경제적 이익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해마다 전지훈련장으로 많은 선수단들이 영천지역을 찾아오고 있는데, 지난 4일부터 강변체육공원 축구장에는 경남 진주에서 대성FC, 부산시에서 JJ축구교실, 포항시 MJ클럽 등 10개팀 300여 명이 추운 날씨를 잊은 채 구슬땀을 흘리면서 동계 전지훈련 중에 있다.

이처럼 영천이 전국대회 개최지와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는 것은 스포츠타운 조성으로 체육관련 인프라가 골고루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교촌동에 위치한 시민운동장을 비롯해, 2300석의 영천체육관과 생활체육관, 태권도 전용경기장인 최무선관, 종합스포츠센터 실내수영장 등은 모두 반경 100m내에 인접하고 있어 이곳에서 대회 개최와 전지훈련 장소로는 안성맞춤이다.

현재 강변체육공원에는 인조와 천연잔디로 조성된 성인축구장 4면과 다음달 완공 예정인 유소년축구장, 영천족구장 2면 등이 공사 중에 있으며, 지난해 6월에 준공된 27홀의 파크골프장은 부대시설을 갖추기 위해 하천점용 협의 중에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전국규모 체육대회가 열리면 경기장 관람과 지역 관광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체육, 문화, 관광 등이 함께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에 있다"며 "성공적인 대회 운영을 위한 음식, 숙박, 교통환경 등의 고품질 서비스 제공으로 스포츠 명품도시로서 영천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더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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