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서울시는 오는 31일까지 청계천 광교 갤러리에서 한양도성을 지키고 알리는 활동에 힘써온 한양도성 시민순성관들이 직접 찍은 사진전을 개최한다.

'한양도성 시민순성관'은 2013년부터 한양도성을 가꾸고 돌보는 '도성지킴이'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도성축성에 참여한 후손, 국내거주 외국인, 일반시민 등 총 248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진전은 ‘시민순성관이 바라본 한양도성’이란 주제로 '성문과 수문, 선조의 숨결이 흐르는 성곽, 도성의 사계와 야경, 도성 주변의 명소와 명물, 시민의 안식처가 된 도성,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순성관의 활동' 등 총 6개 분야, 56점으로 구성됐다.

먼저, 제1존 ‘성문과 수문’은 화재 전·후 숭례문의 모습, 국군의 날 행사대열이 숭례문 옆을 지나가는 모습 등 전문작가 못지않는 순간을 기록한 사진 총 7점을 전시한다.

또한, ‘선조의 숨결이 흐르는 성곽’은 웅장하면서도 기품있는 그러면서도 600년의 시간을 잘 견디어 낸 도성의 가치를 담았으며 특히 정훈채 순성관의 ‘올라지 마세요’란 작품은 여장에 올라선 청설모를 통해 도성보존에 대한 중요성을 나타냈다.

제3과 제4존은 가을 단풍으로 새롭게 변신한 도성과 통치의 공간이였던 경복궁을 담은 민경일 순성관의 ‘한양도성과 경복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5, 6존은 한양도성 인근 어린이집의 소풍장소로, 인왕산 자락아래 청소년들의 순성, 외국인들의 도성수문장 체험, 성벽과 안내판을 꼼꼼히 모니터링하는 순성관들의 모습까지 총 12점이 전시된다.

진용득 한양도성도감 과장은 "시민의 힘으로 보존되고 있는 한양도성의 모습을 잘 보여준 전시로, 도성보존활동이 도성 홍보로 이어지는 좋은 사례가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