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영명 기자 = 서울시는 내년까지 4개 물재생센터 전체에 총 2346억 원을 투입해 한강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고도 하수처리시설인 '총인처리시설'을 설치한다.

설치규모는 각 물재생센터별로 중랑 41.2만 톤, 난지 43.9만 톤, 탄천 45만 톤, 서남 73.7만 톤이다.'총인처리시설'은 하수 중에 포함된 총인을 응집시켜 처리하는 시설로, 총인 농도를 낮추며 하수처리 방류수의 총인 농도가 0.3~1.2㎎/L 수준에서 평균 0.2mg/L 이하로 대폭 개선된다.

이에 따라 한강 본류의 총인 농도도 0.15~0.35㎎/L 에서 0.1㎎/L 수준으로 떨어진다.우선 총인처리시설을 거치면 총인의 농도가 낮아져 녹조현상이 완화되고, 이전 과정에서 처리된 유기물질(BOD)도 한층 더 고도 처리돼 수질이 개선된다.

또한. 평상시는 물론 하수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갈수기나 겨울철에도 일부 잔존 유기물을 고도 처리하게 돼 하수처리 및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동안 시 하수처리 수준은 3단계에 걸쳐 1차는 1976년 청계천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당시 고형물 등 침전물을 제거하는 수준으로 시작했으며 1990년대 하수처리장을 확대하면서 미생물을 이용한 유기물을 제거하는 2차 시설을 갖추었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까지 3개년에 걸쳐 설계 및 공법선정, 예산확보 등 철저히 준비해왔다.한편, 시는 그동안 총인처리시설 부재로 생물반응조내 응집제투입을 통해 총인을 제거한 결과, 한강 본류 총인 농도가 크게 감소하고 한강 수계에 발령된 조류발생경보 횟수도 대폭 줄었다.

한제현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4개 물재생센터에 총인처리시설 설치가 완료되면 한강 수질이 더욱 개선돼 한강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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