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박동영 기자 = 하와이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13일 오전 8시 7분쯤(현지시각) “하와이로 날아온 탄도미사일 위협 발생 대피처를 찾아 피하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라는 비상경보 메시지를 받았으나, 다행히 경보 발령은 실수임이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하와이에 발령된 미사일 경보메시지는 ‘오발령’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로 인해 하와이 주민과 관광객 등이 불안에 떨며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툴시 가바드(35.여) 하원의원은 트워터를 통해 “잘못된 경보이며, 당국의 확인 결과 하와이로 발사된 미사일은 없었다”고 전했다. 하와이 비상 사태 관리국(HI-EMA)은 이어 “하와이에 대한 미사일 위협은 없었다”고 긴급 발표했다. 태평양사령부 대변인 또한 트워터를 통해 “비상경고 발령은 잘못 보내진 것”이라고 적었다.
플로리다주에서 주말을 보내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비상경보 오발령 사태에 대해 즉각 보고 받았다고 백악관 공보 담당은 전했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번 오발령 사태 경위에 대한 자세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박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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